가끔, 여행

이마트에서 1+1 행사할 때 티아시아 분말 커리들을 쟁여두었는데, 그중 하나인 푸팟퐁 커리를 만들었다. 요리 주재료인 게살은 비싸기 때문에 크래미를 사용했다. 보통 크래미라 부르는 맛살은 대부분 명태고, 아주 약간의 게살액기스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게향이 첨가되어 있으니 어쨌든 게살 느낌은 난다고 치자. 사용한 것은 노브랜드 150g짜리 제품이고, 정식 명칭은 크라비. 이 작은 한 봉지로 4인분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만들어보고 직접 확인해본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일반 카레처럼 재료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인 후, 카레가루를 녹인다. 푸팟퐁 커리이므로 마지막에 계란을 넣는 작업이 하나 추가됐다. 조리법에 적힌 재료에 부추를 약간 추가했다. 부추 옆에 대파는 다른 요리에 사용할 것인데, 사..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1. 9. 9. 01:58

오랜만에 카오카무가 그리워져서 삼겹살로 그 맛을 내보았다. 충분히 오래 익힌 삼겹살은 족발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충분히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맛이 난다. 이전에도 레시피를 올리기는 했지만, 이 레시피가 훨씬 맛이 좋다. 그만큼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만... 삼겹살은 2kg을 준비했는데, 냄비의 한계로 두 덩이 1.4kg 정도만 사용했다. 밑에 나올 계량도 이 고기 양을 기준으로 한다. 들어가는 재료를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다. 대파 마늘 생강 후추 오향분 미림 간장 설탕 꿀 노두 굴소스 미원 삼겹살은 간장물에 넣고 졸이기 전에 먼저 구워줬다. 그냥 넘겨도 되는 과정이지만 마이야르 반응으로 인한 부가적인 맛을 기대할 수 있고, 나중에 모양이 더 온전히 남아 있다.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센 불에서 구웠다. 기..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1. 9. 6. 15:21

태국에서 수끼라고 하면 태국식 샤브샤브를 말하는데, 간혹 길거리 노점상에서 수끼라는 이름을 내걸고서 국수 같은 한 그릇 요리를 파는 곳을 볼 수 있다. 샤브샤브에 들어갈 재료들을 한 접시로 만들어서 파는 것인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만들어봤다. 내 기억에 의하면 꼭 들어가는 재료는 계란과 버미셀리다. 버미셀리는 녹두로 만든 당면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당면보다 굉장히 가늘다. 그리고 고기와 채소류가 들어가는데, 야식으로 먹을 거라 고기는 뺐다. 고기는 얇은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준비하면 된다. 채소는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만한 것들로 준비한다. 버미셀리는 요리를 시작하면서 물에 담가 둔다. 얇아서 오래 불릴 필요가 없고, 마지막에 육수에 넣고 끓일 것이다. 불리는 귀찮다면 육수에 바로 삶아도..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1. 5. 26. 22:48

팟타이에는 타마린드가 들어간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페이스트 형태로 된 제품이고, 이걸 물에 개서 사용하면 되는데, 보관의 용이성이 떨어지고 일이 많아져 딱 한 번 사용해봤다. 이후에는 시판 소스를 이용해서 팟타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타마린드를 병에 담아서 파는 것을 발견하고 사봤다. 제품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이를 이용해 팟타이를 만들었다. 소스는 굴소스, 설탕, 간장, 피쉬소스, 타마린드를 사용했다. 타마린드는 순수 타마린드 주스는 아니고, 설탕이 섞여있고 보존제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냉장고에 두고 쓰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맛을 보면 살짝 시큼하고 단맛이 난다. 제품에 대한 것은 글 하단에. 재료는 채소만 썼는데, 양파와 숙주, 쪽파 파란 부분만 자른 것을 준비했고, 쪽파 대신..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1. 4. 27. 20:57

날이 더워지니 태국의 요리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옐로우커리를 만들어 보았다. 사용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주재료 닭고기 (닭정육 400g) 감자 200g 식용유 양념 수리 옐로우 커리 페이스트 60g (밥숟가락으로 얕게 3숟가락) 코코넛 밀크 500ml (+물 200ml) 설탕 3숟가락 피시소스 1숟가락 치킨파우더 (또는 치킨스톡) 1 찻숟가락 커리 페이스트에 적힌 조리법을 요약하면 '기름을 두르고 페이스트를 볶다가 고기를 볶고, 익으면 코코넛밀크를 넣어 끓여 피시소스와 설탕으로 간을 하라'이다. 재료의 비율은 고기 250g, 감자 200g, 페이스트 50g에, 코코넛 밀크는 400ml을 쓰라고 적혀있는데, 적당히 참고해서 만들었다. 닭고기는 껍질이 있는 닭 정육을 400g이 조금 넘는..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1. 4. 15. 09:15

뭔가는 먹어야겠고 힘들여 요리하기는 귀찮아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대충 찌끄려 소고기 쌀국수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레시피 기록 겸 글을 적는다. 일단 들어간 재료는 쌀국수와 사 온 지 꽤 지나 냄새가 이상해지려 하던 소고기 불고기감, 냉동실에 오래 있어 성에가 낀 피쉬볼, 시들어가는 쪽파다. 쌀국수는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어 불려놓고, 불려지는 동안 육수를 만들었다. 육수는 조미료만 사용했다. 물 1L에 액상 비프스톡 1.5숟가락, 피쉬소스 1.5숟가락, 다시다 1 찻숟가락을 넣어 간을 보니 어느 정도 간이 맞았다. 후추도 톡톡 뿌려주고 소고기와 피쉬볼을 넣어 강불에서 5분 정도 끓였다. 이후 약불로 줄인 상태로 면을 준비했다. 불린 면을 먹어보고 너무 딱딱하다 싶으면 뜨거운 물로..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1. 3. 24. 13:52

커리 페이스트를 낱개포장이 아니라 통으로 샀더니 개봉 후 보관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빨리 먹어서 없애버리려고 최근 구입한 소고기 국거리를 반은 소구기무국으로, 반은 타이 레드커리로 만들어 먹었다. 요리에는 당연히 커리 페이스트가 필요하고, 레드 외에도 그린 또는 옐로 커리 페이스트를 사용하면 된다. 코코넛 밀크와 설탕, 피쉬소스는 있어야 한다. 코코넛밀크는 400ml 용량이고, 물 200ml를 추가해서 만들었다.고기는 국거리, 사진은 400g 정도 되는데 200g만 사용했다. 있으면 좋은 재료들인데 없어도 된다. 카피르 라임 잎과 레몬그라스, 미원, 방울토마토를 준비했다. 먼저 커리페이스트를 약불에서 볶아준다. 오래 볶을 필요는 없고 커리에서 향이 어느 정도 올라올 때까지 볶는다. 나..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0. 10. 27. 18:47

오랜만에 팟씨유를 만들어 먹었다. 새우철을 맞이해 소금구이를 먹고 남은 새우로 무엇을 해 먹을까 하다가 쌀국수를 너무 오래 쉰 것 같아 숙주만 급하게 사서 요리를 만들었다.재료는 간단하게 새우와, 숙주 한 움큼, 쪽파, 계란을 사용했다. 새우는 껍질을 까서 소금과 후추를 뿌려두었다. 쌀국수는 5mm 면을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 볶음에는 이 넓이의 면이 딱 좋은 것 같다. 끓는 물을 부어서 7분을 두었다가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둔다. 이 방법은 내가 사용한 쌀국수 포장에 볶음요리 시 사용하는 방법으로 적혀있다. 쌀국수는 130g을 사용했다.면이 자기들끼리 들러붙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붓기 전에 면을 떼어내고, 물을 부은 후에도 바로 젓가락으로 괴롭혀서 자기들끼리 붙는 것을 막아준다.사실상 이 요리의 모..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2020. 10. 2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