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타이에는 타마린드가 들어간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페이스트 형태로 된 제품이고, 이걸 물에 개서 사용하면 되는데, 보관의 용이성이 떨어지고 일이 많아져 딱 한 번 사용해봤다. 이후에는 시판 소스를 이용해서 팟타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타마린드를 병에 담아서 파는 것을 발견하고 사봤다. 제품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이를 이용해 팟타이를 만들었다.
소스는 굴소스, 설탕, 간장, 피쉬소스, 타마린드를 사용했다. 타마린드는 순수 타마린드 주스는 아니고, 설탕이 섞여있고 보존제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냉장고에 두고 쓰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맛을 보면 살짝 시큼하고 단맛이 난다. 제품에 대한 것은 글 하단에.
재료는 채소만 썼는데, 양파와 숙주, 쪽파 파란 부분만 자른 것을 준비했고, 쪽파 대신에 부추가 있으면 더 좋다. 팟타이인데 계란이 빠질 수는 없다. 한 개만 사용했다.
쌀국수면은 10mm 넓이 100g을 미지근한 물에 30분 불렸다. 이 정도 양이면 혼자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불렸던 물을 따라버리고 새로 물을 끓여 부어서 7분 타이머를 맞췄다. 처음의 불리는 작업 없이 바로 끓는 물을 부어도 되는데, 그러면 면끼리 붙는 일이 생긴다. 때문에 조금 번거롭지만 이렇게 면을 준비했다.
타이머가 울리면 찬물로 헹궈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팬에 식용유 두 숟가락을 넣고 양파를 먼저 볶는다. 만약 고기를 준비했다면 고기 먼저 볶고 야채를 볶으면 된다. 1분 정도 잠깐 볶아주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간다.
면을 넣고 1~2분 짧게 볶아준다. 면은 뜨거운 물을 부었기 때문에 거의 다 익어 있다. 기름을 먹인다는 느낌으로 볶아주면 된다.
면을 한쪽으로 치우고 기름 받숟가락을 넣고 스크램블을 만든다. 이 과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처음에 스크램블을 만들어 따로 덜어두었다가 사용한다.
이제 소스를 넣을 차례다. 면 100g과 숙주 한 줌 기준으로 설탕 1.5밥숟가락, 굴소스 1.5밥숟가락, 간장 1밥숟가락, 타마린드 1밥숟가락, 피쉬소스 1.5밥숟가락이면 간이 맞는다.
간장이나 피쉬소스를 제외하고는 담는 만큼 숟가락 위에 올라가기 때문에 정확한 계량이 힘든데, 간장 같은 액체를 담았을 때의 양으로 맞춰서 넣으면 된다. 물도 두 숟가락 넣어 볶다가 너무 뻑뻑해진다 싶으면 중간에 한 숟가락씩 더 넣어준다.
조금 진한 색을 원한다면 노두유(노추)를 반찻숟가락 넣어준다. 맛에는 영향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도 된다.
마지막으로 숙주와 쪽파(부추)를 넣는다. 강불에서 1분 이내로 볶아 완성을 하는데, 숙주는 금방 숨이 죽기도 하고 잔열로도 익기 때문에 빠르게 볶아낸다. 면을 하나 집어먹어보고 간이 부족하면 피시소스를 더 넣고 휘적휘적하여 완성한다.
팟타이를 접시에 담고 땅콩가루나 고춧가루, 후추를 취향껏 뿌려먹으면 된다. 맛은 굉장히 익숙한 팟타이의 맛이 난다. 타마린드 하나 넣었다고 맛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맛있게 한 그릇 먹어치웠다.
사용한 타마린드는 하우하우 타마린드 베이스이고, 쿠팡(제품링크)하고 네이버 쇼핑몰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가격은 5천원 선인데, 배송비가 3천원이나 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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