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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팩으로 쌀국수 만들기 (포플레이버 플러스)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1. 5.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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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소스들을 사려고 온라인 아시안마트를 둘러보다가 쌀국수 육수팩이란 것이 보이길래 사봤다. 액상 육수가 맛을 내기는 더 편하지만, 건조팩이 보관기간이 더 길고, 보관하기도 쉬울 것 같았다. 후기도 나쁘지 않았다.

1인용 육수팩이 4개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2천 원대 중반쯤 했다. 

포장을 열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향이 이미 쌀국수다. 육수팩이 꽤 큼지막한데, 이걸로 겨우 1인분밖에 못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쌀국수 재료는 불고기용 소고기, 청경채, 양파를 준비했다. 숙주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쌀국수는 미리 불려서 준비한다. 보통 쌀국수 포장지에 조리법이 적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30분 불리고, 끓는 물에 몇 분 삶았다. 중간중간 면을 먹어보고 90% 정도 익은 느낌일 때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 먹을 그릇에 담가 두었다.

육수 레시피는 500ml의 물에 육수팩 하나를 끓이면 완성이다. 처음에는 정량의 물을 넣고 끓였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이대로 고기만 넣고 끓여서 완성해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약간 부족한 듯한 맛을 채우고, 두 명이 먹을 양으로 불리기 위해 모험을 강행했다.

물을 400ml 추가하고 베트남 건고추 2개를 반으로 갈라 넣었다. 그리고 청경채를 육수에 30초 정도 데쳐내어 면을 담은 그릇에 담았다.

이어 고기를 넣고 추가 간을 했다. 피시소스(액젓) 1밥숟가락, 설탕 0.3밥숟가락, 비프스톡 1밥숟가락을 넣었다. 소고기 다시다를 넣으면 한식의 맛이 날 것만 같아서 비프스톡을 넣었다. 비프스톡이 없다면 액젓을 더 넣어 간을 맞추고, 미원을 조금 넣어주면 될 것 같다.

그릇에 양파를 올리고 육수와 면을 부어서 쌀국수를 완성했다. 국물 맛으로만 보면 밖에서 먹는 맛에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주말 아점 식사로 딱 어울리는 한 끼였다.

육수팩 자체가 괜찮지만, 몇 가지 조미료를 넣으니 맛이 더 풍성했다. 육수팩 자체의 향신료 향이 강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밑국물을 만들고 집에 있는 조미료들을 첨가해서 입맛에 맞는 쌀국수를 만들 수 있었다. 1팩당 700원 꼴인데, 이 정도면 액상육수와 비교해서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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