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2만 원 미만의 와인들을 몇 병 사 왔다. 마트에는 다양한 와인들이 있었고, 판매사원으로 보이는 몇 분이 자기네 와인을 사달라는 요청을 물리치고 고르고 골라서 6병을 집었다. 선택기준은 1만 원대에 비비노 평점 3점 중반대 이상인 녀석들로만 골랐다.
와서 보니 커클랜드 와인이 3병이나 됐다. 늘 마시는 쿵푸걸도 한 병,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와인도 한 병씩 샀다.
이 와인은 라스 알티야스 2015, 스페인 와인이다. 비비노 평가 146개에 평점 3.5점이다. 가격은 12,490원.
이 와인 역시 스페인 와인이고, 이름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리오하 리제르바다. 빈티지는 2015고 비비노 평가 433개에 3.7점이다. 가격은 무려 9,990원.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 와인이고 미쉘 토리도 말백이다. 빈티지는 2018, 비비노 평가 55개에 평점 3.6이다. 가격은 11,790원. 이 와인은 이미 마셨다.
[술/와인] - 코스트코 아르헨티나 와인 미쉘 토리노 말백 후기 (Michel Torino)
다음 와인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말보로 티포인트 소비뇽블랑 2019. 뉴질랜드 쇼블이고 비비노 평가가 무려 1,253개에 평점이 3.8이다. 가격은 11,490원.
너무나도 유명한 쿵푸걸 리슬링. 두 달 전에 사 왔던 쿵푸걸은 빈티지가 2018이었는데, 이번에는 2019였다. 풀린지 얼마 안 됐는지 평가 34개에 평점은 3.9였다. 가격은 15,990원.
[술/와인] - 코스트코 미국와인 쿵푸걸 리슬링 후기 (Kungfu Girl Riesling)
이 와인은 2만 원이 살짝 넘는다. 주정강화 와인이라 부르는 포루투칼 포트와인이고, 이름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타우니 포트. 10년 동안 오래된 오크통에서 숙성됐다고 한다. 포트와인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다고 하는데, 경험 삼아 마셔보려고 샀다. 가격은 21,790원.
와인은 마시는 동안에도, 사는 동안에도 즐겁다. 6병 83,450을 줬고 아마 2주 이내에 다 마셔버리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비싼 와인들은 입 대신 눈으로만 봐야 하지만, 언젠가 비싼 와인도 즐길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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