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산 엠 샤푸티에 라 시부아즈 꼬스띠에 드 님을 마셨다. 근처 이마트에 엠 샤푸티에 와인이 몇 종류가 있는데, 2병 사면 할인해주는 식으로 팔고 있어서, 비비노를 찍어보고 3점대 중반의 이 와인을 두 병 사 왔다. 가격은 할인가로 병당 1.5만 원을 주었다.
마시기 전에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꽤 자세한 문서를 만들어두고 있었다. 포도는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 생소, 까리냥이 사용됐고, 6개월간 콘트리트 탱크에서 숙성했다고 한다. 포도 수확을 기계로 했다는 설명도 있다. (와이너리 홈페이지)
마신 빈티지는 2017이고, 알콜도수는 14도다. 엠 샤푸티에 와이너리는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키워서 와인을 만든다고 하는데, 저렴한 이 와인도 그런 방식으로 만드는지는 모르겠다.
와인은 가볍고 산뜻한 향이 났다. 처음에는 신맛이 조금 강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신맛은 많이 누그러졌다. 미디엄바디에 타닌은 중간 정도로 느꼈으며, 그냥저냥 마실만 한 와인이었다. 4시간에 걸쳐서 한 병을 다 마셨는데, 뒤로 갈수록 지루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처음 한 잔이 제일 맛있었다. 1.5만 원을 주고 사서 먹기에는 돈이 조금 아까운 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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