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산 1만 원 초반대의 와인인 미쉘 토리노 말백 2018을 마셨다. 글을 쓰는 지금 2018빈티지 기준 비비노 평가 55개에 평점 3.6이고, 가격은 11,790원을 주었다.
와인 에티켓에는 칼차카 밸리의 와인이라고 적혀있다. 아르헨티나는 멘도자밖에 몰라서 찾아보니 멘도자 한참 위에, 아르헨티나 북쪽에 있는 지역이었다. 일교차가 커서 포도재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한다.
알콜도수는 14도다.
브리딩없이 열자마자 바로 마시기 시작했다. 처음 한 잔은 향도 약하고 맛이 맹맹한 물 같아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30분 정도 지나니 향과 맛이 크게 변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진한 산딸기향(베리류의 향)이 화려하게 넘실거렸다. 신맛과 타닌은 약했고, 바디감은 미디엄바디 정도로 생각된다. 맛은 입에 들어간 순간에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게 있는데, 뒷맛은 거의 없다. 맛이 훅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맛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향이 좋아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술이었다. 상온에서 마시기 시작해 점점 차갑게 마셨는데, 살짝 시원할 때가 마시기 더 좋았다. 1.2만 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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