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와 함께 밤새 네 병의 와인을 마셨는데, 그 마지막 와인이 코노수르의 와인이었다. 스피어 피노타지, 헤스 셀렉트 트레오, 운드라가 시바리스 메를로에 이어 코노수르 비씨클레타 피노누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마셨다. 넷 중 가장 저렴한 와인으로 이마트에서 7,250원을 주고 샀다. 이미 취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저렴한 와인을 열었다.
술이 술을 부른다고 와인 세 병을 마시고 잠깐 위스키로 샜다가 다시 이 병을 열었다.
정보를 보면 칠레 와인이고 도수는 13.5도다. 일단 코노수르라는 와이너리의 이름값을 고려해서 가격이 싸도 마실만은 하겠지 하고 샀는데, 결과는 대실망이었다. 사실 이 와인을 마실 때는 필름이 끊켜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런데도 맛이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다음날 일어나니 와인병에 와인이 반이나 남아 있었다.
다음 날 이 와인을 다시 마시는데, 남길 만하다고 생각했다. 향이 굉장히 옅고 맛도 맹맹하니 물 탄 술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맛이 났다. 내 취향이 바디감이 있는 와인을 선호한다고 해도 이 와인은 그냥 맛이 없었다. 요리에도 쓸 수 없을 것 같아 남은 와인은 배수구에 흘려보냈다. 왜 리미티드라는 이름이 붙었을까나... 비비노 평점을 보니 2.9점밖에 하지 않았다. 이거보다 더 저렴한 4,900원 도스 코파스가 차라리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내 추천 점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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