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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인 피치니 메모로 화이트 후기 (Piccini Memoro Bianco)

술/와인

by TEXTIMAGE 2020. 2. 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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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하는 와인을 보면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이마트에서 와인 두 병을 사 왔다. 피치니의 메모로 화이트와 레드를 샀는데 두 병을 사야 할인이라 하나씩 집어오게 됐다. 화이트보다 레드가 평이 좋아서 레드만 두 병을 사 올까 했지만,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화이트도 사게 됐다. 할인 기간이 꽤 남아 있어서 마셔보고 괜찮은 거로 다시 사 오면 되니까.

먼저 마셔본 와인은 메모로 화이트다. 검색을 해보니 2018년도에는 만 원도 안 했는데, 지금은 할인 기간에 두 병을 사야 만원 초반대의 가격이다.

이탈리아 와인이고 13도다. 빈티지가 다른 이탈리아 동서남북의 포도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데, 사용된 포도는 비오니에, 샤르도네, 베르멘티도, 페코리코라고 한다. 샤르도네 빼고는 모르겠다. 뒷라벨을 잘 읽어보면 12도에서 마시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향과 맛도 다 적혀있는데, 이런 와인이 있었던가?

냉장고에 두었던 와인을 꺼내서 한 잔을 따랐다. 냉장고에서 막 꺼내 미지근한 잔에 따랐으니 처음 마셨을 때의 온도는 6~7도 정도 됐을 것 같다. 일단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과일 향을 맡을 수 있었다. 너무 차가웠던 탓일까 맛은 밋밋하고 물을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 잔을 먹을 때는 온도가 조금 올라가서 향이 훨씬 더 풍부해진 느낌이었다.

세 번째 잔을 마실 때는 상온에 많이 가까워졌는데, 향은 여전히 좋았지만 맛은 여전히 별로였다. 와인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물을 마시는 것 같았고, 목구멍을 타고 넘어갈 때는 알코올이 느껴졌다. 산미도 어느 정도 느껴졌지만, 맛은 도통 알 수 없는 와인이었다. 맛이 약해서 그런지 맛이 조금 강한 음식이랑 먹으면 맛을 더 느끼기 힘들어서 요리에 쓰려고 2/3병만 마시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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