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친구가 코스트코에서 헤스 알로미 카버네 소비뇽(HESS COLLECTION ALLOMI)을 사 왔었다. 저렴한 와인만 찾아 마시다보니 3만원대 와인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는데 친구가 사 온 김에 바로 열어서 마셨더랬다. 역시 비싼 건 다르다고 하면서 맛있게 한 병을 비웠는데, 코스트코 회원권 갱신을 위해 마트에 갔다가 이 와인을 발견했다.
매일 이마트와 홈플러스만 가다가 코스트코에서 새로운 와인을 보니 마구 사고 싶은 욕심이 났지만, 버스로 다녀온 거라 아쉽게도 백팩에 담을 수 있는 다섯 병만 골랐는데, 그중 하나가 헤스 셀렉트 트레오였다. 같은 병은 비싸서 못 사 오고 아래급인 헤스 셀렉트 트레오 와인을 샀다.
홈플러스에서 산 스피어 피노타지를 한 병 비우고 이 와인을 땄다.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프너가 필요했다.
정보를 보면 미국 와인이고 도수는 14.5도, 특이하게 병입일도 적혀있었다.
앞서 먹은 스피어가 단순한 맛이었다면 이 와인은 약간 복잡함이 느껴지는 와인이었다. 일단 향이 강하게 훅 들어오고, 맛은 향만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단순하지 않은 맛이 났다. 이게 말로 표현하기 참 애매하다. 같이 마신 친구도 여러 가지 맛이 있는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다는 평을 했다. 더 열심히 마셔서 내공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병을 다 비우면서도 이게 뭔 맛인지 의문을 품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마시는 속도로 보면 앞에 와인보다 더 빨리 병을 비웠으니까.
내 추천 점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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