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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21 푸드코트에서 먹은 족발덮밥 카오카무와 치킨 샐러드

태국/먹은기록

by TEXTIMAGE 2020. 1.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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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있으면 터미널21의 푸드코트인 Pier21을 꽤 자주 간다. 푸드코트치고는 굉장히 넓은데, 점심시간 즈음부터 저녁 시간까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자리 잡기도 힘들고 음식을 주문하려면 긴 줄을 서야 한다. 그래서 오전 시간에 가서 여유롭게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날도 오전 10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각에 아점을 먹으러 피어21에 도착했다.

일단 푸드코트 카드에 200밧 넉넉하게 충전하고 한 바퀴 돌아보며 음식들을 확인해본다.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이 족발덮밥. 늦게 가면 거대한 솥이 텅텅 비어 있는데, 영업을 막 시작한 시간이라 엄청난 양의 족발과 계란이 솥에 둥둥 떠 있었다. 주문은 평소와 약간 다르게 튀김도 같이 있는 것을 주문했다.

피크타임인 점심 저녁 시간에는 뭘 먹던 줄을 서야 하는데, 카오카무는 빠르게 접시에 담겨서 나오기 때문에 줄을 서도 금방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팟타이나 쏨땀같이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음식들은... 그냥 다른 데서 먹자.

하나만 먹으면 배가 안 찰 것 같아서 음식 하나를 더 먹기로 하고 (정확한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치킨 샐러드 비슷한 것을 주문하고 받았다. 쟁반에 카오카무와 샐러드를 담은 채로 생과일주스 코너로 가서 망고 주스도 하나 샀다. 

자리가 텅텅 비어 있어서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창가 자리가 비어 있었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는 홀 가운데에 앉았다. 음식을 테이블에 올려두고 근처에서 수저 포크를 챙겨왔다. 음식 두 개에 주스 하나, 제대로 한 상 차려진 느낌이 좋았다. 음식도 맛있고, 망고주스도 맛있었다. 

먹고 난 쟁반과 접시는 고속도로 식당이나 대형마트 푸드코트처럼 직접 반납 선반에 놓아두고 나와야 한다. 반납 선반은 곳곳에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쟁반을 반납하고 카드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고는 터미널21을 나왔다.

정오가 가까워지니 날이 덥다. 딱히 계획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귀찮음만 가득해서 단골 마사지 가게에 가서 타이 마사지를 두 시간 받았다. 맛있는 거 먹고 마사지 받고, 그리고 빈둥대다가 해가 지면 저녁을 먹으며 맥주를 마신다. 휴가는 이래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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