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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4섬 투어 0 - 호텔 픽업부터 롱테일보트 탑승까지

태국/아오낭 | 여행기록, 정보

by TEXTIMAGE 2019. 11.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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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에서 출발한 4섬 투어 후기 첫 번째 글이다. 투어 전날 숙소 근처 여행사에서 롱테일 보트를 타는 상품으로 900밧에 예약을 했다. 바우처에는 아침 8시 45분 ~ 9시 사이에 픽업이 온다고 적혀 있어서 8시 즈음 조식을 먹고 방에서 짐을 꾸렸다. 방수팩, 물 한 병, 물티슈, 선크림, 보조배터리, 현금 조금을 드라이 백에 넣고서 40분에 로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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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나처럼 투어를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개조한 픽업트럭 한 대가 호텔 앞에 섰고, 기사가 내려 곧장 나에게 와서 바우처를 확인했다.

바우처를 확인하고 따라오는 제스처를 취하길래 드라이 백을 메고 따라가 트럭 뒤에 탔다. 차에는 한 커플이 타고 있었다.

차는 선착장까지 가는 동안 두 가족을 더 태웠다. 운이 좋게도 사람들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큰 딜레이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정해진 픽업 시간에도 방에서 뭉그적거리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한 팀만 있어도 굉장히 지체되는데, 나와 함께 투어를 할 사람들은 약속을 잘 지키는 착한 사람들이었다.

바로 선착장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어떤 숲에 도착해서 차가 멈췄다. 주차장처럼 쓰는 공터에는 계속 차가 들어와서 사람들을 내려놓고 있었다. 북적북적하고 활기찬 기분이 느껴져서 제대로 여행 온 기분이 났다. 차에서 내리니 기사가 따라오라길래 쫄래쫄래 쫓아갔다.

기사는 숲 안쪽으로 사람들을 데려갔는데 안에는 사람이 더 많았다. 아오낭 시내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한 테이블로 안내되어 줄을 섰다. 바우처를 보여주고 호텔과 이름을 확인하고 사인을 했다. 난 예약할 때 국립공원 입장료 400밧을 포함해서 요금을 냈는데, 입장료 불포함으로 예약한 사람들은 여기서 400밧을 내야 했다.

사인하고 나와서 테이블 주변에서 머물렀다.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지만, 근처에 있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참석자 확인이 모두 끝났는지 한 아저씨가 호텔명과 이름을 부르며 사람들을 모이게 했다. 이름이 불리면 출석체크 하듯이 손을 들어서 나 여기 있소 확인시켜줘야 했고, 아저씨는 명단에 체크했다.

명단 확인이 끝나고 투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어디에 들리고 대충 어느 시간에 끝날 것이다 등이었다. 그리고 3대의 배에 사람들이 나눠타야 했다. 각 배의 담당 가이드를 소개해주고 같이 탈 사람들을 호명해서 가이드와 같이 움직이도록 했다. 나는 투어를 설명했던 아저씨의 배를 타게 됐다.

가이드를 따라서 실제 배를 타게 될 곳으로 이동했다. 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배에 타기 전에 슬리퍼를 걷었다. 배를 타기 위해 사다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슬리퍼의 경우 올라가다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험해 본 바로는 정말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 슬리퍼 없어도 투어를 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배에 올라가서 자리를 잘 잡아야 하는데, 나는 일부러 맨 앞자리에 앉았다. 앞자리가 뭔가 더 신날 것 같았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는 햇빛의 은총을 원 없이 받았다. 투어 중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 몇 시간인데, 그늘 없이 앉아 있으려니 괴로웠다.

사람들이 모두 타고 사다리를 거둬들여 롱테일 보트는 출발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목적지는 라일레이의 프라낭 비치였다. 20분 조금 넘게 걸려서 입아 딱 벌어지도록 멋지고 아름다운 해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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