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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피오니 호텔(Peony Hotel) 2박 후기 | 후아힌 호텔, 숙소

태국/후아힌 | 숙소, 식당

by TEXTIMAGE 2019. 5. 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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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의 두 번째 숙소는 피오니 호텔(Peony Hotel) 이었다. 이전 숙소였던 반 유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였고, 트윈베드 룸을 아고다를 통해 1박에 800바트에 예약하고서 갔다. 혼자 숙박했지만 더블베드는 예약 당시 200바트 정도 더 비쌌기 때문에 트윈베드로 예약했다.


1박만 예약하고 가서 현장에서 1박을 연장했다. 리셉션에 있는 요금표는 내 예약금액보다 비쌌지만, 아고다에서 800바트에 예약했다고 이 가격에 해달라고 하니 별말 없이 800바트만 받았다. 이렇게 해서 피오니 호텔에서 이틀 밤을 지냈다.



호텔 입구에는 작은 식당 겸 펍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야 호텔이 있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수영장,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호텔 리셉션이 있다. 이전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손님이 별로 없는지 기다리라는 말 안 듣고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다. 열쇠는 카드키가 아니라 큼직한 물리적인 열쇠였다.



건물 자체는 오래된 티가 팍팍 난다. 실내도 낡은 티가 많이 났지만, 청소가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았다. 방은 적당히 커서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한쪽 벽면으로 옷장과 서랍장, 티비, 냉장고가 있는데 옷장은 세월의 흔적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손잡이를 잡고 여는데, 손잡이가 덜렁 떨어졌다. 



냉장고는 적당히 큰 사이즈인데, 안에는 물 두 병이 있었다. 음료수 잔뜩 사다가 쟁여놓고 이틀 동안 잘 이용했다.



화장실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방에 비하면 상태가 괜찮았다. 샤워 커튼도 있었다. 이전 숙소는 없었는데... 어메니티는 저가 숙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다.



피오니 호텔의 테라스가 참 마음에 들었다.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탁 트인 느낌이 있어서 음료수 마시며 책을 읽고 노트북으로 작업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800바트의 숙소에 수영장까지 있다. 다만 그늘이 전혀 없어 한낮에 수영하기는 조금 꺼려졌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햇빛과 상관없이 안에 들어가 계셨다. 비치체어도 여러 개 있는데, 여기 말고 후아힌 해변에 가서 비치체어를 빌려 누워 있거나 차라리 테라스에 앉아 있는 것을 추천한다.


이전 숙소인 반 유옌과 비교하면 시설이 낡았지만, 휴양지에 온 기분은 훨씬 더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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