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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했지만 가격값은 못했던 반 유옌 (Baan yooyen) | 후아힌 숙소, 호텔

태국/후아힌 | 숙소, 식당

by TEXTIMAGE 2019. 5. 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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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도착한 후아힌의 첫 숙소는 반 유옌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다. 예약을 후아힌 출발 전날 급하게 한지라 자세히 알아볼 여유는 없었고 깔끔하고 발코니가 있는 숙소를 찾다가 이 곳을 예약하게 됐다. 아고다를 통해 2박에 2,200바트를 줬는데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돈이 조금 아까운 숙소였다.


기차를 타고 후아힌역에 도착해서 구글 지도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목적지에는 반 유옌이라는 간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우산을 쓰고 캐리어를 끌며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찾았지만 반 유옌이라는 곳은 나오지 않았다. 근처 세탁소에 사람이 보이길래 물어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가라라고 했다. 하필이면 비 오는 날 이런 일이 발생해서 조금 고생했다. 



체크인을 하고 카드키가 아닌 열쇠를 받고 배정된 3층의 방으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올라갔다. 



방은 굉장히 깔끔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관리가 잘 된 건지, 손님이 많이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작은 냉장고와 TV로 사용하는 모니터가 있다. 이게 편의시설의 전부다. 전기포트와 드라이기는 없었다. 전기포트는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었지만 드라이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무려 1박에 1,100바트나 하는데...



욕실은 변기와 샤워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 샤워 커튼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없다. 어메니티는 면봉과 비누, 벽에 붙어있는 헤어샴푸와 바디샴푸가 있다. 씻는 데 필요한 것은 전부 따로 들고 다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호텔의 제품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벽에는 호텔 이용수칙과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서비스가 적혀있다. 수건을 추가로 요청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숙소 찾을 때 꼭 있었으면 했던 발코니. 작지만 두 면으로 시야가 트여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 여기 앉아서 무언가를 할 시간은 거의 없었다.



숙소가 있는 거리는 낮에는 제법 활기가 넘친다. 먹을거리를 파는 곳도 몇 곳 있고 사람들도 제법 지나다닌다. 마사지샵도 여러 곳 있다. 밤이 되면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고 굉장히 조용한 거리가 된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마사지샵만 늦게까지 영업을 했다. 하지만 후아힌의 마사지샵은 수상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곳이 많고, 이 곳도 마찬가지라 이용해 보지는 않았다.



종합해보면 반 유옌은 깔끔하기는 하지만 1박에 1,100바트에 머무르기에는 조금 비싼 감이 있는 숙소였다. 1박에 900바트가 적당해 보인다. 내가 도착 하루 전 날 예약해서 비싸게 예약했는지도 모른다. 후아힌의 두 번째 숙소였던 피오니 호텔은 800바트에 예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곳보다 더 만족한 숙소였다.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치는 정말 좋다. 해변까지도 10분이 안 걸리고 야시장도 가깝다. 5분 거리 안에 식당이 수두룩하고 편의점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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