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마켓 빌리지를 둘러보려고 나왔다가 쏨땀욕크록에서 아침을 먹었다. 마켓 빌리지 바로 옆에 있고 구글 지도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아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식당에 들어갔다.
사실 처음에는 지도를 보고 식당을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쳤다. 전혀 식당처럼 안 보였기 때문이다. 길을 다시 되돌아와 정확히 지도 위치에 서니 쏨땀을 만드는 절구통을 볼 수 있었다.
가게 이름에 쏨땀이 들어가서 그런지 가게 입구에 쏨땀을 만드는 곳이 있다. 다른 음식은 실내의 주방에서 만들어서 나오는데 쏨땀만은 여기서 만들었다.
식당 내에 들어서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두막 같은 테이블이었다. 10개 정도 되는 오두막 같은 테이블이 중앙에 있고 한쪽에는 넓게 일반 테이블이 있었다. 여기에 혼자 앉아도 되나 싶었는데, 이른 시간이었고 자리도 많아서 오두막 하나에 자리를 잡았다.
이 오두막,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앉아 있으니 분위기가 제법 좋다. 아직 메뉴판도 받지 않았는데 저녁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천장에는 선풍기가 매달려 있다. 오전이라 그렇게 덥지는 않아서 틀지는 않았다.
구글 지도에 의하면 오픈 시간이 10시인데 이미 세 테이블에 사람이 있었고 두 테이블은 이미 음식을 먹고 있었다. 메뉴판을 받았는데 두꺼웠다. 가게 이름을 생각해서 쏨땀에 찰밥, 닭고기를 먹으려고 했는데, 저녁에 다시 오기로 생각을 하면서 간단하게 일반적인 메뉴를 먹기로 하고 메뉴판을 살폈다. 시푸드 샐러드인 얌탈레와 볶음밥 작은 것을 주문했다. 볶음밥이 소-중-대로 있는 식당은 처음봤다.
소다도 한 병 시켰는데, 큰 병으로 나왔다. 마음에 들었다.
음식은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나왔다. 사진에 찍힌 시간을 보니 시푸드 샐러드는 한 15분, 볶음밥은 그 이후로 10분이 더 지나서 나왔다.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 오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저녁에 오면 한세월 기다릴 수도 있겠다고 느껴서 저녁에 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볶음밥은 제일 작은 크기인데 양이 많다. 둘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다. 얌- 샐러드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데 여기 얌탈레는 순한 맛이었다. 피쉬소스의 액젓 향과 라임의 시큼함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좋아할 수 있겠으나 나는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 해산물이 듬뿍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소다 20바트, 볶음밥 50바트, 얌탈레 100바트, 총 170바트를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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