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임박한 베이컨과 냉장고에 오래 있어 상태가 좋지 못한 모닝글로리를 해치우기 위해 둘을 볶았다. 평소에 자주 사용했던 피쉬소스 + 레몬즙 소스를 사용했다.
베이컨은 코스트코 베이컨이고, 편마늘과 베트남건고추, 청양고추를 준비했다. 내가 가진 베트남건고추는 매운맛이 거의 없어서 청양고추를 넣었고, 페페론치노가 있으면 좋다.
이번에 집에서 받아온 모닝글로리의 줄기가 너무 뻣뻣해서 잎 위주로 준비했다. 양은 80g 정도.
원래 베이컨없이 만들면 피쉬소스1, 레몬즙1, 설탕1, 미원 0.3 정도의 비율로 소스를 만들었는데, 베이컨기름이 조금 느끼할까 봐 레몬즙을 1.5로 늘렸고, 베이컨의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설탕을 0.5로 줄였다. 미원도 뺐다.
코스트코 베이컨은 기름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구워도 기름이 산더미처럼 나온다. 기름이 별로 없는 베이컨이라면 식용유를 조금 넣어준다. 중불에서 구웠다.
기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키친타올로 기름을 적당히 빼냈다. 그리고 편마늘과 건고추를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2분 정도 볶아준다.
청양고추를 넣고 불을 세게 올린다. 그리고 바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
모닝글로리와 소스를 넣고 짧은 시간을 볶는다. 거의 잎밖에 없어서 30초 정도 볶고 바로 불을 껐다.
청양고추를 2개나 넣었더니 조금 매웠다. 그리고 미원은 넣을 걸 그랬다. 맛은 괜찮았는데, 평소에 만들어 먹던 감칠맛은 약간 부족했다. 모닝글로리 잎은 숨이 죽으면 너무 초라해지기 때문에 200g 정도는 볶아야 태국 식당에서 먹던 양 정도는 만들어지는 것 같다. 밥반찬으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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