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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양동 중국집 우끼는 짬뽕 후기

밥집술집

by TEXTIMAGE 2020. 7. 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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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에 우끼는 짬뽕이라는 중국집이 하나 있다. 이 동네에 중국집이 몇 개 있는데 다른 메뉴는 모르겠고 짬뽕은 이 집이 내 입맛에 딱 맞아서 종종 가는 곳이다. 이 집 짬뽕의 특징이라면 굉장히 순한맛 짬뽕이라는 것이다. 자극적이고 매운맛에 끌리는 입맛이지만, 순한맛도 잘만 만들면 충분히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집이다.

저녁에는 가보지 않았고 점심시간에만 몇 번 가봤는데, 보통 만석이다. 몇 번 방문 중 두 번은 자리가 없어서 못 먹은 적이 있다. 평일 낮에는 직장인이, 주말 낮에는 주로 가족 손님들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 ~ 오후 9시라고 입구에 적혀있다.

식당 입구에는 의자가 있는 테이블이 몇 개 있고 안쪽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서 앉는 좌식 테이블이 6개가 있다.

요리류는 많지 않다. 짬뽕은 기본짬뽕에 매운메뉴가 3개가 있어 총 4단계의 매운맛이 있다. 매운 짬뽕은 먹어보지 않았고, 늘 기본 짬뽕만 먹었다. 대부분의 손님은 짬뽕을 먹고, 몇몇은 탕수육도 시켜서 먹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짬뽕은 냉면그릇 같은 이중면기에 담아져서 나온다. 국물은 빨갛지만 매운맛은 거의 없다. 바지락은 껍질 없이 알맹이만 들어있다. 반죽을 잘한 건지 면강화제를 많이 넣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면발이 다른 집에 비해 정말 탱글탱글 탄력이 좋다. 면이 살짝 더 굵은 느낌도 있다.

최근에 먹었을 때 해물은 바지락살과 오징어가 있었고, 고기는 있기는 있는데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해산물과 고기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버섯은 표고버섯과 목이버섯이 들어있다. 국물은 한입 떠먹으면 사골육수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고, 맵지 않고 맛이 좋아서 계속 퍼먹을 수 있었다. 지나치게 탱글한 면발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이 중국집이 배달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입구에 배달 오토바이가 서 있는 것을 보지 못했고, 먹는 동안에 배달대행이 음식을 가져가는 것도 보지 못했다. + 추가 : 원래 배달이 안 되는 중국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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