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은 옐로우테일이 아닐까 한다. 와인을 취급하는 곳이면 거의 있다고 봐도 무방한 녀석인데, 코스트코에서 할인할 때 9천원대 가격으로 구매을 했다. 이 와인은 호주 와인이고 여러 품종이 있는데, 호주는 쉬라즈가 유명하기 때문에 쉬라즈로 한 병 골랐었다.
와인은 쿨러에 넣고 약간 차갑게 만들었고, 브리딩 없이 열자마자 마시기 시작했다.
알콜도수는 13.5도고 마신 빈티지는 2018이다. 한국어 라벨을 위와 같이 원래 라벨 뒤에 겹쳐서 붙여놨는데, 아무래도 양아치같다. 조금 옆에 붙이면 좋았을 텐데.
와인의 첫 향은 스파이시함이 느껴졌고, 오크향도 맡을 수 있었다. 꽤 강렬하고 화려하게 느껴졌다. 맛은 향에 비해 단순하지만 깔끔한 단맛이 느껴져서 쉽게 목구멍을 넘어갔다. 바디감, 타닌, 산미 모두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게 느껴져서 이상적인 무난함이 느껴지는 와인이었다.
최근에 마신 호주 쉬라즈들이 다 개판이었는데, 옐로우테일은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런 맛을 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괜히 잘 팔리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와인이 아니었다. 어중간한 만원대보다 훨씬 괜찮은 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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