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는(있던?) 스페인 까바인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브뤼를 마셨다. 나는 이 와인과 로제 와인이 세트로 된 것을 샀다가 로제를 먼저 마셨었는데, 로제는 정말 드럽게 맛이 없었다. 하지만 이 브뤼는 로제보다 낫다는 평이 많아서 안주를 준비해서 병을 열었다.
[술/와인] - 스페인 와인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로제 후기 (Pederico Paternina Cava Brut Vintage Rose)
스파클링 와인의 코르크를 열 때면 항상 긴장하게 된다. 즐겨 마시지 않기 때문에 경험이 많이 없기도 하고, 강하게 밀려 나오는 코르크가 천장으로 튀어 나가 등이라도 깨 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얌전히 잠들어 있던 와인은 생각보다 조용하게 열린다.
보통 이런 와인들은 빈티지가 없는데, 얘는 2015라는 빈티지를 달고 있다.
스페인 까바고, 알콜도수는 11.5도다.
안주는 불고기와 모닝글로리 볶음을 준비했다. 모닝글로리는 양념을 꽤 강하게 만들었다. 와인은 무슨 향이 있지만, 특색을 뽑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하고 의미 없다고 생각되었고, 맛은 그냥 깔끔 그 자체였다. 어떤 풍미를 느낄만한 요소는 없었다. 특색은 없으나 양념이 강한 요리와 마시니 사이다를 마시는 것처럼 입안이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다. 뭐... 더 쓸 말이 없다.
와인 자체를 즐기기에는 향과 맛이 약했지만, 요리와 먹으니 나름 괜찮았던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브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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