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미 올렸었던 로손 리트리트 까베르네 쇼비뇽에 이어 이번에는 쉬라즈를 마셨다. 마신 와인은 연초에 구입한 2017 빈티지인데, 최근 이마트에 이 와인의 2019 빈티지가 들어와 있었다. 오래 보관하고 마실 와인은 아닌 것 같아 집에 있던 이 와인을 후딱 마셔버렸다. 구입가격은 2병 이상 구매 시 할인해주는 조건으로 1.3만원 정도였다.
로손 리트리트 까베르네 쇼비뇽과 쉬라즈-까베르네는 이전에 맛있게 마셔서 이 와인도 기대를 하며 코르크를 열었다.
호주와인이고 도수는 13.5도. 마시기 전에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넣어두었고, 브리딩없이 바로 마시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 와인은 내가 먹었던 다른 로손 리트리트 와인에 비하면 별로였다. 향은 자두향이 났고, 알콜이 제법 강하게 느껴졌다. 미디엄바디에 타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원래 이런 맛인지 과숙성 된 건지 모르겠는데, 신맛이 꽤 강했다. 맛은 향에 비해 밋밋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꾸역꾸역 반병을 마시다가 영 맛이 없어서 다른 와인을 열어서 마셨다. 그런데 새로 오픈한 떼라린다 쉬라즈도 맛이 썩 좋지 못해서 이날은 과감히 과음을 포기했다. 어쩌다 보니 전날에는 더 래키 쉬라즈, 이날은 로손 리트리트 쉬라즈와 떼라린다 시라를 마셨는데 모두 썩 맛이 좋지 못한 쉬라즈였다. 그래서 당분간은 쉬라즈를 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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