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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라딩 섬 (Koh Lao Lading) - 아오낭 홍섬투어 4

태국/아오낭 | 여행기록, 정보

by TEXTIMAGE 2020. 7. 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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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섬 투어 3 - 팍비아 섬(Pakbia Island)'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팍비아 섬에서 10분 조금 넘게 이동해 라오 라딩에 도착했다. 이 섬에서는 점심식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섬에 도착하니 해변가에 빈틈없이 배들이 정박해있었다. 어떻게 틈을 만들어서 배를 들이밀고는 가이드는 음식과 아이스박스를 배에서 내렸다.

우리 배가 아마도 거의 마지막으로 도착한 게 아닌가 싶었다. 이미 식사를 다 끝내고 물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뒤에 도착하는 배도 보지 못했다.

가이드들은 테이블을 펼치고 큰 봉지에 담아온 음식들을 밧드에 쏟아부었다. 물통도 비치하고 커피와 차 등도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1등으로 밥을 펐다. 반찬으로 먹을 야채볶음과 커리를 직접 퍼서 담고, 인당 하나씩 주는 계란말이를 받아들고 먹을 자리를 찾았다.

곳곳에 테이블이 있지만, 늦게 온 사람들에게 그 테이블을 차지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자리 잡은 곳도 그늘지고 조용하고 바다와 배가 바라다보이는 나름 명당이었다. 

소식할 생각은 없었는데, 퍼오고 보니 너무 조금 퍼온 것이 아닐까 싶었다. 다 먹고 음식이 남았으면 더 먹으려고 배식대에 가니 줄이 길었다. 더 먹는 거는 포기하고 접시를 반납하고 커피나 한잔 타서 자리로 돌아왔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물통이 있고, 인스턴트 커피와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면 된다.

이 섬에서는 50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밥과 커피를 다 먹고도 30분이 넘게 남았다. 섬을 한 바퀴 돌아봤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뭐 이것저것 준비한 게 많았다. 과자와 간식, 음료수 등 아주 풍족하게 펼쳐놓고 먹고 마시고 있었다. 숙소에서 나올 때 맥주를 가져올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가져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다음 섬인 홍섬에서는 본격 스노클링이 예정돼 있었다. 힘 빠질까 봐 이 섬 포함 다른 섬에서도 물놀이를 하지 않았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노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섬에서의 날씨가 하루 투어 중 제일 좋았다. 다음 섬인 홍섬에서는 비가 꽤 내렸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정말 많았다. 우리 배는 커플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커플보다 가족이 훨씬 많았다. 남남 여행객은 나랑 친구를 제외하고는 못 본 것 같다.

파노라마도 몇 장 찍어본다. 저기 멀리 시커먼 구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섬 자체는 둘러볼 게 별로 없어서 나머지 시간은 바다를 보고 앉아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 섬인 홍섬에는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집합 시간 직전에 화장실을 들렀다가 배에 탔다. 일부러라도 한 번 들렀다가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섬인 홍섬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스노클링을 해야 하는데, 하늘이 시커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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