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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아침 아오낭 해변에 누워 시간 보내기

태국/아오낭 | 여행기록, 정보

by TEXTIMAGE 2019. 12. 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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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 해변은 일몰을 주로 보러 나가지만, 오전에 비치타월 하나 가지고 나가서 누워있어도 좋다. 아오낭의 많은 호텔이 비치타월을 빌려주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오전 10시 가방에 물과 이어폰, 이북리더를 넣고 리조트 로비에 비치된 비치타월 하나를 빌려서 아오낭 해변으로 향했다. 

이미 해변에는 많은 외국인이 나와 있었다. 오전이라 해도 햇볕이 뜨거운데 당당하게 햇빛을 받으며 선탠을 하고 있었다.

라일레이, 프라낭을 가려는 사람들이 롱테일 보트를 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오후보다는 사람이 모이기 쉬워서인지 잠깐 동안 배 몇 대가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오낭 해변을 바라보고 왼쪽 끝 해안이 명당이다. 나무가 우거져 있어 그늘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많은 외국인 사이에 그늘이 지는 적당한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에어팟을 꼽고 리북리더를 읽다가 땀이 나면 물에 한 번 들어갔다 오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늘이라고 해도 온도 자체가 높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그리고 나무에서 가끔 송충이가 떨어지기도 한다. 벌레가 무서운 사람들은 그늘 한복판에 있다가는 온몸에 송충이를 맞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사람 구경도 재밌다. 사실, 사람 구경이 더 재밌었다.

한 세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오후 1시가 넘어가니 온도가 오전보다 많이 올라갔다. 슬슬 배도 고파지려 해 자리를 정리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그네는 사진을 찍는 명소다. 처음에 그네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가 타인의 사진에 너무 많이 출현하는 것 같아 자리를 옮겼었다. 지금 보니 나무 사이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다.

한낮의 아오낭은 살짝 무서울 정도로 덥다. 그늘 없는 곳에서는 걷다가 쓰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무시한 더위다. 리조트로 돌아가는 중간에 낮에도 일부 가게가 영업하는 야시장에 들렀다. 야시장(night market place)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비가 퍼부었다. 운이 좋게 팟타이 한 그릇을 먹고 얼마 안 되어 비가 그쳐 숙소까지 가는 길에 비는 맞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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