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트남 레몬그라스 돼지고기 구이 만들기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6. 21. 16:41

본문

옛날 옛적에 베트남의 다낭 퉁피 바베큐에서 레몬그라스가 들어간 양념고기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었다. 최근에 생 레몬그라스를 산 김에 불고기양념에 레몬그라스를 넣어보았다. 달달한 간장양념이라 우리나라 불고기와 맛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의 향이 이국적인 느낌과 과거의 맛을 재현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요리를 만들었다.

고기 외의 준비물은 레몬그라스, 양파, 마늘이다. 세 가지 재료 모두 다져서 사용할 것이다. 양파는 중간크기의 양파 반의반의 반개를 다지고, 마늘은 세 개만 다졌다.

레몬그라스는 한 겹 벗기고 위아래를 조금씩 잘라내고 깨끗한 부분만 사용했다. 딱딱한 재료이기 때문에 아주 잘게 다져줬다. 처음 해보는 요리라 겁먹어서 한 줄기의 2/3만 사용했는데, 다시 만든다면 두 줄기를 사용할 것이다.

양념은 우리나라 불고기 양념과 거의 비슷한데, 피쉬소스가 추가로 들어간다. 고기는 냉동 대패 목살 200g 정도 사용했다.

  • 간장 1 밥숟가락

  • 피쉬소스 1 밥숟가락

  • 설탕 1 밥숟가락

  • 후추 약간

  • 미원 몇 꼬집

  • (옵션) 진한 색을 내기 위한 노추 또는 다크 소이소스 0.5 찻숟가락

  • 맛술 2 밥숟가락 (물을 넣어도 됨, 설탕 조금 더 넣기)

소스에 다져 놓은 재료들을 넣고 잘 섞어준다. 숙성을 시키면 좋겠지만, 나는 바로 사용했다.

조금 두툼한 고기에 양념을 발라서 구우면 좋았겠지만, 집에 있는 돼지고기는 대패 목살뿐이었다. 양념에 버무리고 10분 정도 두었다가 구웠다.

기름이 아예 없는 고기는 아니었지만, 식용유를 한 숟가락 넣고서 볶았다. 대패삼겹살을 사용하거나 두툼한 삼겹살을 사용한다면 기름이 없어도 될 것이다.

고기가 얇으니 금방 익었다. 레몬그라스향이 살짝살짝 올라왔다.

다 익은 고기를 접시에 담고 초록고명은 청양고추로 올렸다. 맛은 일단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식 불고기와 85% 흡사하다. 그리고 레몬그라스향이 약하게 나는데, 겁을 먹고 너무 적게 넣은 것 같았다. 레몬그라스가 딱딱하게 씹히면 어쩌나 했는데, 잘게 다지기도 했고 익은 레몬그라스는 부드러워서 먹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음에는 레몬그라스를 왕창 넣고 갈랑갈도 조금 다져 넣어서 이국적인향을 극대화한 고기구이를 만들어봐야겠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