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레몬그라스와, 갈랑갈, 라임잎을 이용해 직접 똠얌육수를 만들었다. 먹고 남은 육수를 가지고 고명을 풍성하게 올려서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똠얌라면을 만들었다.
라면은 스낵면을 사용했는데, 집에 있는 아무 라면이나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남은 육수의 양이 적어서 양을 늘리고 부드러운 맛을 주기 위해 코코넛 밀크를 사용했다.
고명은 준비하기 나름이지만, 최대한 태국에서 먹음직한 재료들로 준비했다. 숙주 반 줌과 삶은 계란, 비프볼과 새우는 먹기 위함이고, 라임 슬라이스와 다진파는 고명용이다.
똠얌 라면이니 똠얌육수가 필요하다. 간단하게 만들려면 똠얌 페이스트나 똠얌큐브를 이용하자. 쿠팡이나 네이버쇼핑 등에서 검색하면 제품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맛이 조금 약하므로 약간의 조미료를 섞어줄 필요가 있는데, 라면스프나 치킨스톡을 섞어주면 맛이 한층 좋아진다.
나처럼 직접 육수를 만들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자.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 레몬그라스, 갈랑갈, 카피르 라임잎으로 똠얌꿍 만들기
코코넛 밀크는 취향이므로 안 넣어도 무방하다. 나는 기본 육수에 라면을 충분히 끓일 수 있을 만큼의 물양이 되도록 코코넛 밀크를 넣었다.
스낵면은 순식간에 익기 때문에, 익히는 데 오래 걸리는 재료들부터 차례로 넣어준다. 비프볼을 먼저 넣고 5분을 끓여줬다. 간은 피쉬소스나 액젓으로 맞추면 된다.
이어 라면과 새우를 넣어서 1분 30초를 끓였다. 30초를 모자라게 끓인 이유는 플레이팅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서다. 나머지 재료들은 익힐 필요가 없다.
먼저 면과 국물을 접시에 담고, 주변으로 나머지 재료들을 올린다. 라임을 일부러 준비하기 힘들면 통에 담긴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넣는다.
먹어보니 숙주와 새우는 라면에 너무 찰떡이고, 비프볼은 처음 사 본 제품인데 맛이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은 삶은 계란이었다. 똠얌국물에 적셔진 노른자가 맛있었다. 라임 슬라이스를 사용한다면 하나만 넣자. 나는 4조각이나 넣었는데 점점 신맛이 배어 나와서 마지막 국물을 마실 때는 신맛이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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