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호주산 척아이롤을 싸게 팔길래 샀는데, 고기가 생각보다 맛이 없었고 거슬리는 냄새도 조금 있었다. 샀던 고기 절반은 구워 먹었고, 나머지는 양념을 해서 먹었다. 스테이크소스를 사용해 찹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요리에 사용한 소고기는 대략 250g 정도 되는 것 같다. 질긴 힘줄 부위는 다 제거하고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 소금 후추로 밑간을 했다.
채소는 파프리카와 양파, 반으로 가른 통마늘을 준비했다.
소스는 스테이크소스 4숟가락, 케찹 2숟가락, 꿀 1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을 넣어서 만들었다. 오뚜기 양송이 스테이크 소스를 썼는데, 맛이 좀 약한 제품이라 소스의 맛도 특별하지는 않았다. 스테이크 소스는 핵심재료이므로 조금 좋은 것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꿀 대신 설탕을 써도 되고, 결과적으로 꿀이나 설탕은 반숟가락만 넣어도 될 것 같다.
올리브오일을 달군 프라이팬에 두 숟가락 정도 두르고 요리를 시작했다.
고기가 냉장고에 며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익혀줄 것이다. 일단은 고기와 마늘을 넣고 50% 정도만 익힌다는 생각으로 구웠다.
나머지 채소들을 넣고 1~2분 짧게 볶아준다. 채소들에 기름을 먹인다는 느낌으로 볶아준다.
소스는 짠맛이 많이 없기 때문에 만들어둔 것을 다 넣었다. 그리고 채소들이 대충 숨이 죽어간다고 시작될 때까지 볶아준다. 채소가 말캉말캉 푹 익은 것을 좋아하면 더 볶아주는데, 이건 취향이므로 좋아하는 식감으로 익혀준다.
접시에 옮겨 담고 의미 없는 파슬리가루를 뿌려주면 그럴듯해 보이는 한 접시 요리가 완성된다. 솔직히 맛은 생각보다 더 달달했다. 꿀을 조금 덜 넣을 걸 그랬나 보다. 그리고 핵심재료인 소스의 맛이 약하니 원래 고기에서 불쾌하게 느껴지던 향은 그대로 살아 있었다. 차라리 고추장 양념을 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혹평을 했지만, 맛이 없지는 않아서 맥주를 두 캔이나 마셨다. 케찹양념에 볶은 요리는 맥주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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