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만들어 먹는 닭고기 조림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동파육의 소스를 응용해서 닭고기에 사용한 것인데, 꽤 맛있고 두꺼운 삼겹살에 비하면 조리 시간이 많이 짧다. 다만 동파육의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고 간이 잘 밴 달달한 간장조림으로 생각하고 만들어보면 좋다.
닭고기는 닭정육(닭다리살)을 사용했다. 닭가슴살도 괜찮다. 해동한 닭고기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후추를 뿌려둔다.
소스는 약간 생소한 재료가 필요하다. 계량기준은 밥숟가락이다.
간장 4
설탕 2
미림 2
오향분 1 (팔각이나 정향 한두 개로 대체, 없으면 쓰지 말자)
치킨파우더 또는 치킨스톡 또는 미원 0.5
(옵션) 굴소스 0.5
(옵션) 양파분말 0.2
(옵션) 베트남건고추 또는 페페론치노
달군 프라이팬에 닭가슴살이면 기름을 약간 넉넉하게, 닭다리살이면 기름을 약간만 넣는다. 닭다리살은 껍질 부분부터 익혀주고 센 불에서 표면을 바삭하게 구워준다. 소스와 물을 넣고 조릴 거라 오래 익히지 않아도 된다.
구운 닭고기에 소스와 물 240ml를 넣는다. 닭고기양에 따라 소스와 물의 양은 가감을 하고 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안 그러면 조리시간이 한세월 걸릴 것이다. 나는 여기서 중요한 것을 깜빡했다. 마늘을 잊었는데, 다진마늘 한 숟가락 또는 으깬 통마늘 몇 개 넣으면 된다.
중불로 두고 뚜껑을 닫아서 20분을 익혀준다. 중간에 닭고기를 한 번 뒤집어줬고, 20분이 아니라 5분 단위로 타이머를 맞추고 중간중간 확인해서 타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불이라고 했지만, 수치로 정해진 기준이 아니라 방심하면 소스가 타서 요리를 망치게 된다. 15분이 넘어가면 가스불 앞에 계속 서 있는 것이 좋다.
짭짤하고 달달하고 감칠맛이 좋은 닭고기조림이 완성됐다. 완성된 닭고기는 칼이나 가위로 잘라서 접시에 올리거나 그냥 통으로 올려서 잘라먹어도 된다. 마늘이 들어갔으면 훨씬 더 맛있었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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