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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타워클럽 앳 르부아 호텔 리버뷰 59층 3박 후기 + 엑스트라 베드

태국/호텔숙소

by TEXTIMAGE 2020. 1. 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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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여행할 때는 여행 기간이 길고 돈은 제한되기 때문에 저렴한 호텔을 이용한다. 하지만 여행 중간에 짧은 휴가를 쓰고 온 친구들 때문에 좋은 호텔에 가게 됐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타워클럽 앳 르부아 호텔을 예약했고, 오션뷰 발코니 룸으로 3박을 예약했다. 예약 당시에 2명 기준 1박에 20만 원 정도였는데,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서 3박에 거의 80만 원 정도를 지불했다. 혼자 다녔으면 3주 정도 사용할 숙박비를 3일 만에 쏟아부었다. 잡소리는 각설하고 다녀온 감상을 얘기해 보겠다.

르브아는 스테이트 타워 숙박객과 50층 이상의 룸을 배정받는 타워클럽 숙박객으로 나뉘는데, 타워클럽 숙박객이라 로비 소파에 앉아서 체크인했다. 체크인하고 직원을 따라 59층의 방으로 이동해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발코니 구경을 했다. 태국 여행이 처음인 친구들 두 명이 함께했기 때문에 큰 임팩트를 주고자 기가 막힌 전경이 보이는 르부아를 선택했는데, 기대대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방은 거실과 침실이 구분되어 있는데, 추가한 엑스트라 베드는 거실 쪽에 설치가 되어 있었다. 좋은 뷰가 보이는 침실의 침대는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내가 여기서 잠을 잤다.

트윈 침대를 바랐지만 방이 없었고, 친구 둘은 이 침대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잤다.

거실과 침실이 이어지는 통로에 주방이 있는데, 여기에는 캡슐커피머신과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는 무료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료수가 매일 리필이 됐다. 음료는 다양하게 있어서 생솜에 이것저것 섞어서 먹는데 좋았다.

화장실은 조금 쓸데없이 크다는 느낌이다. 별로 특별한 건 없었다.

가장 기대했던 타워클럽 라운지. 52층에 있고,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서 3명 모두 이용이 가능했다. 첫날부터 바로 이용을 해서 머무는 동안 매일 갔다. 오후 6시까지 음식과 술이 제공된다. 3시 즈음에 음식이 한 번 바뀌는 것을 봤고, 술은 칵테일 몇 종류와 맥주,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첫날에는 칵테일을 하나씩 다 마셔보고 다음 날 부터는 화이트와인만 마셨다.

수영장은 넓기는 하지만 고급 호텔치고는 매력적이지는 않다. 베드도 얼마 안 되서 타이밍 잘 못 맞추면 누울 자리도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마사지 보내고 여기서 시간을 보냈는데, 물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서 잘 놀았다.

조식은 수영장과 같은 층에 있는 Cafe Muzu라는 식당에서 먹었다. 라운지에서도 먹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메뉴는 여기가 더 다양할 것 같아 3번 모두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사실 5성 치고는 조금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는 조식이었다. 그래도 국수는 맛있었고, 쏨땀도 즉석에서 만들어줬다. 일식 코너의 초밥은 피하자. 밥이 맛이 없다. 태국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다.

이후에 반얀트리 세레니티 클럽 룸에 숙박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룸은 반얀트리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라운지도 르부아가 더 좋았지만, 조식은 반얀트리가 더 잘 나왔다. 자의로는 가지 않을 호텔들이지만 친구들 덕분에 이런 호텔 한 번씩 가본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돈 많이 벌어서 더 자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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