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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온눗 호텔 The Qube Fifty Hotel 4박 후기 (더 큐브 피프티 호텔)

태국/호텔숙소

by TEXTIMAGE 2019. 12.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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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여행에서 귀국 전 마지막으로 4박을 더 큐브 피프티 호텔에서 머물렀다. 온눗 지역에 머물 때는 거의 항상 솔로 익스프레스를 이용했는데, 아고다 검색 중 새로 나타난 호텔이 있어서 도전 삼아 예약을 했다. 지금은 후기가 조금 있는데,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후기가 0개였다. 신규 호텔이라는 기대감과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호텔에 도착했다.

여행 순서대로 글을 올리고 있다. 이 호텔의 리뷰를 올리려면 아직 멀었지만 방학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올린다.

자연스럽게 정문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식당 같은 공간이 나와서 다시 나와서 보니 옆에 사무실이 따로 있었다.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서 테이블에 있는 벨을 누르니 바로 직원이 나왔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차가운 티와 과자 하나를 내줬다. 일단 첫인상은 좋았다. 이 호텔은 방이 스탠다드와 딜럭스 두 타입이 있는데, 가격이 별로 차이가 안 나서 딜럭스 킹 룸을 예약했다. 요금은 4박에 5000밧, 1박에 1250밧 한화로 5만 원 정도다.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모든 룸이 조식 포함이었다.


키를 받고 방에 들어가니 널찍하고 깨끗한 방이 나타났다. 신규 호텔 느낌이 팍팍 났다. 채광도 제법 잘 돼서 방이 밝았다. 바로 이전에 숙박한 반얀트리와 비교해도 방 자체의 쾌적한 느낌은 더 좋았다. 물론 방 제외하고는 다 반얀트리 압승.

방 크기에 비해 화장실이 조금 작은데, 그래서 그런지 세면대가 방 안에 있다. 며칠 있다 보니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한 번 안 씻을 손도 씻게 되는 이점이 있었다.

세면대에는 핸드워시와 로션이 있다. 큰 병에 담아져 있는 거로 매번 교체해주는 제품은 아니었다.

세면대 옆에는 미니바가 있는데, 커피와 무료 생수 2병, 컵과 전기포트가 있다. 호텔의 전기포트는 사용하지 않는데, 여기 전기포트는 거의 새것 느낌이라 물 한 번 끓여내 버리고 사용했다. 먹으면 돈 내야 하는 제품들은 따로 리스트가 있다.

냉장고 안에는 유료 음료들이 몇 개 있다. 외부의 네슬레 생수는 무료지만, 냉장고 안의 싱하 생수는 유료다. 냉장고가 작지는 않다.

킹사이즈 침대. 혼자 쓰기에는 너무 컸다. 혼자 왼쪽에 잤다, 오른쪽에 잤다 번갈아 가면서 잤다(...)

발코니도 있는데 나가서 봐도 별 뷰는 없다.

그리고 구석에 있는 작은 소파. 밤마다 밖에서 한잔하고 들어오면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봉지를 펼쳐 음식을 깔아두고 태국 드라마를 보면서 먹었다. TV가 LG 스마트TV인데, 넷플릭스 앱이 있어서 한낮이나 늦은 밤에는 태국 IP에서만 볼 수 있는 태국 드라마를 봤다. 한국 자막도 나온다.

방 크기에 비해 굉장히 작은 화장실. 변기는 무려 비데가 달려있다! 비데라니, 반얀트리에도 없는 비데가 이곳에 있었다. 대신 기능은 굉장히 단순해서 세척 기능밖에 없었다.

옷장 안에는 여권이나 돈 정도나 보관할만한 작은 금고와 일회용 슬리퍼가 있다. 금고 크기가 조금 컸으면 참 좋았을 텐데.

옷장 옆에는 책상과 TV, 그리고 커다란 에어컨이 있다. 아까 말했듯이 TV는 넷플릭스가 되는 스마트TV다. 인터넷이 빨라서 버퍼링도 없었다.

책상 왼쪽 서랍을 열면 드라이기가 있다.

매일 이렇게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조식은 1층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첫 조식을 먹을 때 식당에 들어갔더니 정말 간단히 빵과 커피, 과일만 준비되어 있어서 실망했었다. 이거라도 먹어야지 하며 퍼담고 있는데 주방장처럼 보이는 한 아저씨가 들어와서 한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을 집어서 나에게 건네줬다.

여기 조식은 뷔페가 아니라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조리를 해주는 방식이었다. 아직 손님이 많이 없어 뷔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지, 원래 호텔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저씨가 추천하는 음식 하나, 그리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 하나 이렇게 매일 두 개의 음식을 먹었다. 어떤 음식은 한 끼 양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어떤 음식은 한 끼로는 부족한 양이 나오기도 해서, 원래 많이 먹는 나는 두 개의 음식을 먹으니 딱 알맞게 배가 불렀다.

음식 맛은 전체적으로 조금 순한 편이다. 자극적인 맛이 살짝 부족해서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음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4박 동안 매번 다르게 8개의 음식을 먹었다.

4박 5일 머무는 동안 조식은 매일 혼자 먹었다. 신규 호텔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마주친 객실 손님도 5일 동안 딱 두 명이었다. 하지만 예약사이트에 후기가 쌓이고 소문이 나면 금세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1박 1500밧 미만 가격에 방 컨디션, 조식을 생각하면 주변 호텔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넘치게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태국 여행 때에도 또 머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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