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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술 생솜(SangSom, 럼) 한상 차려서 마셔보기

태국/먹은기록

by TEXTIMAGE 2020. 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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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현지 술을 다양하게 마셔보는 편이다. 태국에서는 창이나 싱하는 늘 마시는 거고, 가끔은 빅씨나 테스코로터스에 가서 다양한 술을 구경하고 사 와서 숙소에서 마시곤 했다. 맥주를 벗어나 고도수의 술을 시도해 보려면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이 좋다. 대형마트는 대용량으로 팔지만, 편의점에서는 위스키나 럼 같은 술을 작은 병으로도 살 수 있다.

태국은 술을 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낮이나 밤늦게는 주류를 살 수 없다. 마실 거면 미리 사두자. 오전 11시 ~ 오후 2시, 오후 5시  ~ 자정 사이에만 술을 살 수 있다.

생솜은 어느 편의점에서나 볼 수 있는 태국의 럼인데, 가격이 저렴해서 큰 부담 없이 마셔보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혼자서 여행 다닐 때는 한 병 사서 며칠씩 마시곤 했는데, 한 번은 친구들과 함께 마실 기회가 있었다. 생솜은 그냥 마셔도 못 마실 맛은 아니지만, 스트레이트 보다는 다른 음료를 섞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1977년 11월에 처음 소개됐고 매년 7천만 리터가 팔린다고 한다. 도수는 40도고, 병에 넣기 전에 5년 동안 숯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다. 생솜과 비슷한 주류들 시장에서 점유율이 70%나 된다고 하니 국민 술이라고 해도 될법한 술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생솜을 사러 편의점에 들른 김에 안주거리를 할 과자들과 도시락 두 개, 그리고 편의점 앞에 있는 노점에서 꼬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한 상을 차렸다. 섞어 마실 음료는 호텔 냉장고에 있던 음료들을 이용했다. 호텔 미니바가 무료여서 밖에서 따로 음료를 사 오지 않았다.

냉장고에는 캔녹차도 있었지만 안 어울릴 것 같아 시도조차 안 했고,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아이스티를 섞어서 마셔봤다. 가장 맛있었던 것은 생솜에 콜라를 섞은 것이었다. 아마도 단맛이 더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이스티는 향이 이상하게 섞여서 별로였다.

3명이 조그만 술 한 병을 마시니 너무 금방 비워버렸다. 큰 병을 사 왔어도 다 마실 수 있었겠지만, 다음 날 큰 숙취에 시달릴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술을 더 사러 가지는 않았다. 다시 나가기 귀찮기도 했다. 역시 술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마셔야 맛있고, 더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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