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낭에서 롱테일보트를 타고 라일레이를 가게 되면 라일레이 반도의 서쪽, 웨스트 라일레이 해변에서 내리게 된다. 맑은 날 가게 되면 먼 바다의 에메랄드 물빛으로부터 모래까지의 그라데이션이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프라낭 해변이 더 이쁘기는 하지만 이곳의 물빛도 충분히 아름답다.
롱테일보트 타기 - 아오낭에서 라일레이, 프라낭 비치 가는 방법
웨스트 라일레이는 롱테일보트가 사람을 내려주고 태우는 곳이다 보니 항상 여러 대의 배가 해변에 정박되어 있다.
해변을 바라보고 몇 개의 리조트가 있는데, 리조트 앞으로 사람들이 비치타월을 깔고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몇 사람은 햇빛이 안 무서운지 땡볕에 온몸을 내놓고 있었다. 일부 리조트는 투숙객 전용 비치체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웨스트 라일레이 비치는 기암괴석이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기묘한 풍광이 만들어지는데, 숨겨진 비밀 해변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프라낭 비치에 가기 위해 잠깐 들렸지만, 만약 여기서 숙박을 하면서 해변의 풍경을 며칠씩 보고 있으면 내 전용 해변을 이용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온 김에 해변 끝에서 끝을 걸어봤는데,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바다에서는 많은 사람이 카약과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서핑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보였는데, 서핑을 할 만한 파도는 아닌 것 같았다.
웨스트 라일레이에서 프라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스트 라일레이를 지나야 한다. 이스트 라일레로 가려면 샌드씨 리조트, 라일레이 빌리지 리조트 뒤쪽으로 난 길 또는 상점가를 지나는 길을 지나야 한다. 리조트를 지나는 길이 짧고 빠르지만, 처음에 발을 들이면 길을 잘못 든 느낌이 나서 다시 나오게 된다.
위 사진은 상점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웨스트 라일레이에 도착해 프라낭으로 갈 때는 상점가 길로, 돌아올 때는 리조트 길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상점가 입구 옆에는 카약과 서핑보드를 빌려주는 곳이 있다. 서핑보드에도 패들이 있는 거로 봐서는 서핑을 하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더 옆에는 롱테일보트 매표소가 있다. 편도로 왔다면 이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면 된다.
숙박하는 게 아닌 이상 이곳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곳일 뿐이다. 하지만 나는 한 번 와보고 나서 다음에 여기서 숙박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식당과 술집, 편의시설 등을 보면 해변이 긴 이스트 라일레이가 더 좋지만, 거기는 바다가 별로 안 이쁘다. 리조트에 숙박한다면 이스트 라일레이까지 5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편의시설 이용은 별문제가 아니다. 프라낭 비치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다음에는 진짜 휴양을 목적으로 이곳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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