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님만해민 Ombra Caffe 옴브라 카페 | 치앙마이 카페투어 3

태국/치앙마이 | 식당, 숙소

by TEXTIMAGE 2019. 8. 26. 09:32

본문

치앙마이 카페투어 세 번째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고, 나만 알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언제 다시 치앙마이를 갈지 몰라서 그냥 올려본다. 위치는 님만해민에서 살짝 벗어나는 곳이지만, 그리 멀지는 않다.



이 카페는 발견하기 조금 힘들지도 모른다. 카페가 있는 도로는 왠지 관광객의 접근을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용기 내 길을 조금 걸어 들어가면 위와 같이 숨겨진 카페가 나타난다. 1층은 카페고 2층은 Pyur Otel 이라는 숙소다.



큰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갑자기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지나치게 차분한 분위기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반겨주는데, 깊은 숲속에 뚝 떨어졌다면 이런 기분일 것 같다. 가게의 분위기가 원래 이런 건지. 조용한 손님들이 만든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번 방문 하는 동안 지나치게 차분한 느낌을 계속 받았다. 도서관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카페는 크지 않지만 3개의 구역으로 나눠서 볼 수 있다. 먼저 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통유리가 있는 작은 방. 큰 테이블 한 개와 일반적인 테이블 한 개가 있는 곳인데, 창가 쪽 큰 테이블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외국인을 봤는데, 뭔가 있어 보이더라.



카페 안쪽에 테이블이 여러 개 있는 공간이 있고 뒤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다. 마지막으로 홀에도 큰 테이블이 하나 있는데, 난 계속 여기에 앉았다. 이유는 시원해서. 에어컨이 바람을 직방으로 맞을 수 있어서 춥게 느껴질 정도로 시원했다. 



오전에 이미 커피 한 잔을 마셔서 상큼한 망코 플라워를 주문했다. 음료는 직원이 가져다준다. 이 음료는 60바트였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55바트였다.



홀의 벽면에 걸린 자전거와 여러 소품. 카페 곳곳에 이런 소품들이 있다. 맥락은 없어 보이지만 과하지 않게 소품들을 잘 활용해서 공간을 꾸며놓았다.


[태국/치앙마이 | 식당, 숙소] - 치앙마이 카페투어 수언독(쑤언덕) 게이트 스타벅스

[태국/치앙마이 | 식당, 숙소] - 치앙마이 카페투어 2 : Nine One Coffee 나인원 커피 님만해민


여기는 분위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조금 멀리서 찾아갈 만한 카페라고 생각한다. 커피 맛은 그냥 그랬지만 분위기만으로 가볼 만 하다. 다만 찾아오는 손님은 다양하기 때문에 크게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이 있을 수 있으니 내가 느낀 분위기를 느끼려면 약간의 운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뭐라고는 할 수 없으니.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