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츄리 몰 바로 옆 골목인 수쿰빗 81 거리에는 많은 장기거주자를 위한 숙소가 여러개 있다. 그리고 내가 자주 이용하는 솔로 익스프레스 호텔도 이 거리에 있었다. 숙소를 잡고 처음에는 근처를 어슬렁거려본다. 그러다가 메인 도로에서 반대되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로컬 식당이 몇 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온눗역 고가 밑에서 국수 한 그릇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배가 차지 않아 근처의, 지금 소개하려는 식당에서 2차 식사를 하게 됐다.
[태국/먹은기록] - 방콕 온눗역 고가 밑 국수노점 | 방콕 식당, 노점
위치는 B&S 마사지 가게 맞은편에 있고, 세븐일레븐이 근처에 있다. 메뉴는 식당 앞 조리하는 곳에 사진과 영어로 쓰여있는 메뉴판이 붙어 있다. 가까이 가서 쳐다보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웃으면 인사를 해주었다. 구글 지도에서 식당 검색이 안 돼서 지도는 마사지 가게를 올렸다. 식당은 이 마사지샵 바로 맞은편에 있다.
나는 고민 후에 Basil fried rice with chicken, 닭고기 바질 덮밥을 달라고 하고 파란색 테이블이 인상적인 실내로 들어갔다.
테이블은 펩시에서 후원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파란색 테이블보로 덮여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얼음이 담긴 컴을 가져다주셨다. 뒤에 들어온 태국인은 직접 컵에 얼음을 담아 자리로 가져오는 것을 보니 외국인 특혜(?)를 받은 것 같다. 물통은 테이블에 있으니 따라 마시면 된다.
시간이 조금 걸려 음식이 나왔다. 닭고기도 많고 바질도 많이 넣어 주셨다. 맛도 좋았다. 이게 고작 40바트라니. 관광지 유명 맛집도 좋지만, 검색해도 안 나오는 로컬식당에서 이런 음식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미 앞에서 먹은 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그릇 순식간에 비워내고 20바트 두 장 내고 나왔다. 이후에도 두 번이나 더 이 식당을 찾았다. 다른 곳에서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굉장히 멀다. 소이 스쿰빗 81에 숙소가 있다면 이곳에 한 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맛있게 먹고 숙소 셔틀을 타고 온눗역으로 나와 빅토리 모뉴먼트 역으로 이동했다. 재즈바인 색소폰 펍을 가기 위해서였다. 펍에서 흥청망청 먹고 마신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태국/여행기록] - 혼자 다녀온 방콕 색소폰(saxophone pub) 재즈바 재즈펍 | 방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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