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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시카다 마켓에서 썽태우 타기 - 40분의 기다림 | 후아힌 여행

태국/후아힌 | 여행기록,정보

by TEXTIMAGE 2019. 5. 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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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의 주말 야시장인 시카다 마켓(CICADA Market)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숙소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다. 시카다 마켓에 올 때는 중간 기점지인 시계탑 근처의 야시장에서 탑승했기 때문에 쉽게 올 수 있었지만, 돌아가는 것은 조금 걱정이 됐다. 도로에서 기다려야 했고, 마켓의 수많은 사람을 생각하면 타려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 거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시카다 마켓을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건너편으로 넘어왔다. 이미 몇 명이 차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차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썽태우가 오지 않았다. 15~20분 간격이라고는 하지만 정시출발 정시도착하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픽업트럭 비슷한 차만 지나가도 괜히 몸이 움찔했다.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으니 초록 썽태우가 도착했다. 열 명 정도의 사람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가장 앞쪽에 나와 있었다. 내가 너무 앞에 나와 있었던 건지 차는 나를 훌쩍 지나쳐 멈춰 섰고, 나 포함 모든 사람이 썽태우를 향해 뛰었다. 질서 따위는 없었다. 다들 어디서 타고 온 건지 썽태우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찬 상태였다. 어르신 몇 분이 없는 공간을 창조해 몸을 구겨 넣어 탔고 나는 다음 차를 기다려야 했다.



차를 보내고 10여분을 더 기다렸다. 기다리다 지친 몇몇 사람은 사제 차량(?)을 흥정해서 타고 갔다. 난 시카다 마켓에서 음식값이 비싸서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었는데, 그 아낀 돈을 길거리에 쓸 수 없었기에 다음 차를 기다렸다.


다시 한번 녹색 썽태우가 도착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처음보다 짧아서 그런지 아까처럼 만원 버스는 아니라 기다리던 사람 모두 탈 수 있었다. 난 썽태우 맨 뒤 매달려 타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20분 조금 안 걸려서 시계탑 근처의 후아힌 야시장에 도착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함께 내렸다. 요금을 지불하고 차를 떠났고 시카다 마켓만큼은 아니지만 북적거리는 후아힌 야시장 구경을 했다.


맨 뒤에 타서 차가 달리는 동안 바라보는 길거리를 볼 수 있었는데, 블루포트, 마켓 빌리지, 지도에서 확인할 수 없는 야시장 등등 후아힌의 여러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본 후아힌 거리의 모습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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