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와서 대부분의 식사를 푸드코트에서 해결하고 술은 숙소에서 먹었다. 돈을 많이 아낀 것 같아 술과 안주 다 가격이 조금 나가는 후터스를 방문했다. 지난 번 방콕여행 때 라이브 공연을 즐겁게 관람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갔다.
지난 여행 마지막 날, 공항가는 차 타기 직전까지 후터스에 머물렀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테이블이 꽉 차 있었고 남는 자리는 바 밖에 없어서 여기도 괜찮겠느냐고 물어봤다. 이 때 그냥 뒤돌아 나와 다른 곳으로 갔어야 했다.
윙 몇 조각이랑 후터스 맥주를 주문했다. 차라리 호텔방에서 아이패드 켜고 술 마시는 게 분위기가 더 있을 뻔 했다. 그래도 공연을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여유를 가지고 닭날개 뜯으며 맥주를 마셨다.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고, 노래 첫 곡을 듣다 말고 계산서를 달라고 하고 나왔다. 일단 노래를 그닥 잘 부르지도 않았고 분위기도 아니었다. 괜히 버티다가 맥주 한 잔 더 마시면 돈 아까울 것 같아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고부터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하게 됐다. 다음 날 일어나니 몸이 으슬으슬 춥고 배가 찌르듯이 아픈 것이 장염인 것 같았다. 점심을 먹은 게 잘못된 건지 후터스에서 먹은 치킨이 잘못된 건지 확실하지 않다. 푸드코트의 음식이 잘못될 가능성은 적으니 아무래도 후터스에서 발병된 장염으로 추측된다. 작년에는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영 안 좋은 기억으로 덮어 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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