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올드타운에는 카페들이 꽤 많다. 그중 호이안 로스터리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몇 곳 있는데 두 곳을 다녀왔다. 두 곳 모두 일부러 찾아 들어간 게 아니라서 나중에 사진을 보고서 동일 브랜드 카페를 다녀왔다는 것을 알았다.
한 곳은 일본교 광동회관 근처의 Hoi An Roastery Espresso & Coffee House, 다른 한 곳은 강 쪽에 접한 비스트로 Hoi An Roastery Bistro다.
숙소인 앤시언트 하우스 빌리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올드타운까지 달려왔다. 시원한 게 마시고 싶어서 카페를 찾으며 돌아다니는데 이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색이 바랜듯한 초록색이 포인트인 2층 목조 건물이고, 원두자루가 밖에 나와 있어 뭔가 전문점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은 에어컨이 나오고 테라스에서 보는 야경이 멋있다는데, 난 1층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오전 시간이라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인지 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1층에 앉아 있으면 사실 볼 거는 별로 없다. 보이는 거라고는 노란 벽뿐이다. 이른 시간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몇 없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벽만 바라봐도 좋았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달려서 도착한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일이 한국에서 얼마나 있겠는가?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시간 전에 포슈아에서 분짜를 먹었다.
여기는 강변에 위치한 호이안 비스트로다. 위의 카페와는 다르게 음식도 파는 곳이다. 역시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가게고, 안쪽에도 테이블이 많다. 반대쪽 길까지 이어지는 건물이고, 그쪽에도 입구가 있다.
이곳도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달려와서 아침에 커피를 마셨다. 친구는 카페 쓰어다, 난 그냥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다.
강변 쪽이라 그런지 오전 10시가 막 넘어가는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다. 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강변을 바라보며 역시나 그냥 넋 놓고 있었다. 이러려고 휴가 오는 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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