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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인 두르뜨 그랑 떼루아 보르도 루즈 후기 (DOURTHE)

술/와인

by TEXTIMAGE 2020. 8. 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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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만원 중반 가격에 산걸로 기억하는 두르뜨 그랑 떼루아 보르도 루즈를 마셨다. 살 때 '보르도'와 '보르도 슈페리에르' 두 가지가 있었고, 후자가 천원 더 비싸고 이름 때문에 더 좋아 보였다. 하지만 비비노에서는 점수가 더 떨어져서 천원 싼 이 녀석을 샀다. 홈플러스에는 2016과 2018 빈티지 두 가지가 있었는데, 2016을 집었다.

보르드의 믿을 수 있는 와인생산자라는 종이가 달려있었는데, 와인이 아니라 생산자나 와이너리를 치켜세우면 일단 의심을 하게 된다. 비비노에서는 글을 쓰는 현재 2016기준 평가 552개에 평점 3.5다. 참고로 2018은 평가 148개에 평점 3.8이다.

뒷라벨에도 자신들이 뛰어난 와인 생산자라는 것을 적고 있다. 찾아보니 메를로, 까베르네 쇼비뇽, 까베르네 프랑이 블렌딩 된 와인이라고 한다. 알콜도수는 13.5도.

실온에 보관하고 있던 와인을 냉장고에 30분만 넣어두었다가 마시기 시작했다. 열자마자 바로 마시기 시작했는데, 부드러운 과일향이 났다. 마셔보니 신맛이 강했고 타닌도 꽤 있었다. 신맛과 떫은맛이 공존하는 이런 와인을 거의 마셔보지 못해서 약간 신기하게 느껴졌다. 마시면서 와인온도가 올라가니 타닌보다는 신맛이 더 두드러졌다. 나중에는 후추향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맛있지도, 맛없다고도 하기 애매한 와인이었다. 향은 나쁘지 않은데, 신맛이 생각보다 입에 안 맞았다. 앉은 자리에서 한 병을 다 비우기는 했지만, 저녁을 먹으면서 마시기 시작해 거의 6시간을 마셨다. 재구매는 별로 생각이 없지만, 로또 5만원이라도 되면 평점이 조금 더 높았던 2018 빈티지를 마셔볼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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