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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료로 팟카파오무쌉 만들기 (Mae Kaan Pad Kapao Spices) 태국음식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8. 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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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 수 있는 팟카파오무쌉 소스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액상제품이 저렴하고 맛있지만, 건재료로 만들어져 요리할 때 한 숟가락씩 넣어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한 봉지 사면 여러 번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보관하기도 편해서 갈 때마다 사 오는 제품이다. 하지만 마지막 태국 방문이 작년 말이고, 앞으로도 예상할 수 없어 아끼고 아꼈다가 마지막 한 봉지를 열어서 팟카파오무쌉을 만들어 먹었다.

이 제품은 Mae Kaan 이라는 브랜드(또는 회사이름?)을 달고 있고 Pad Kapao Spices, 여러 건조된 허브를 모아둔 것이다.

뒤에 성분표를 보면 고추와 마늘, 소금, 홀리바질까지 다 들어간 제품이라 팟카파오무쌉을 만들기에 딱 좋은 제품이다. 

조리법에는 다른 양념 없이 이것만으로도 맛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나온다. 이것만 넣어도 간이 어느 정도 맞고 바질향도 있어서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있는 맛도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양념을 더 넣어서 만들었다.

메인 재료인 다진돼지고기는 냉동 소포장 된 제품을 해동해서 사용했다. 정확히 200g이다. 냉동고기라 키친타올로 눌러서 핏물을 어느 정도 제거했다.

제품에 마늘과 고추가 포함되어 있지만, 더 강한 향을 위해 굵게 다진 마늘과 베트남 건고추를 반으로 잘라서 준비했다. 깻잎을 넣으면 바질향이 약해지지만, 마지막 요리 완성 사진이 잘 나오게 하려고 사용했다. 이국적인 향은 약해지지만 깻잎향도 좋다. 다진양파를 넣으면 양을 불릴 수 있다. 평소에는 양파를 넣는데, 이번에는 고기만 가지고 볶았다.

기름을 두 숟가락 정도 넣고 중불에서 마늘과 고추를 볶아 향을 내준다. 마늘색이 변하려고 하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

불을 조금 세게 올리고 돼지고기를 넣어서 볶는다.

잠깐 볶다가 팟카파오 스파이스를 크게 한 숟가락 넣어준다.

약간 볶아진 상태에서 다른 양념을 안 넣고 맛을 보면 은은하게 바질향이 느껴지고 약간의 매콤함이 있다. 간은 조금 부족하지만 밥 없이 그냥 퍼먹어도 괜찮을, 어느 정도 먹을만한 맛이다.

추가 양념으로 굴소스 1찻숟가락, 간장 0.5찻숟가락, 설탕 0.5찻숟가락, 피쉬소스 0.5찻숟가락을 넣어준다. 이 양념들을 밥숟가락으로 바꿔서 넣고 바질만 넣으면 향신료 가루없이 팟파카오무쌉을 만들 수 있다. 깻잎을 넣으면 팟깻잎무쌉?

마지막으로 깻잎을 넣고 쎈불에서 숨을 죽이고 불을 껐다.

밥공기에 밥을 담아 접시에 엎어서 올린 후 고기볶음을 그 옆에 올려주면 비주얼도 좋은 한 접시 요리 완성이다.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감칠맛이 있으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있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 맛이 더 좋다. 다른 밑반찬 없이 한 그릇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찾아보니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곳이 있기는한데, 4봉지에 8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고 있다. 한 봉지당 이만원을 주고 살 정도는 아니고, 차라리 파우치에 액상으로 담겨있는 제품을 이용하는 게 조리법이 간편하고 맛도 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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