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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고기 샐러드 만들기 (ยำเนื้อย่าง, 얌 느아 양)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7. 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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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가끔 구운 소고기에 볶은 쌀가루를 올린 음식을 먹곤 했는데, 이 음식을 생각하며 태국식 소고기 샐러드를 만들었다. '얌 느아 양(구운 소고기 샐러드)' 이라는 음식인데, 보통 두꺼운 소고기를 스테이크처럼 굽고 잘라서 만든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소고기는 호주산 불고기감밖에 없기 때문에 얇은 고기로 만들어봤다.

소고기는 150g 정도 준비했다. 밑간은 따로 하지 않았다.

구운 소고기와 버무릴 야채는 양파와 부추, 청양고추를 준비했다. 부추는 단순히 색감을 위해 준비한 것이고, 고수를 좋아한다면 고수가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양파는 적양파가 아니어도 된다. 어머님이 주신 양파인데, 안 먹고 너무 오래 보관하고 있었더니 상태가 안 좋아서 사용했다.

소스는 피쉬소스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라임즙 1숟가락을 섞어서 준비했다. 라임즙은 생라임즙이 제일 좋고, 병에 담긴 저렴한 라임즙을 사용해도 좋다. 다만 개봉한 지 오래된 라임즙이나, 말라서 쪼그라든 라임은 신맛이 적기 때문에 소스를 먹어보면서 양을 추가하자. 라임즙 대신 레몬즙도 괜찮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임즙을 선호한다.

만들어보니 고기 150g에는 약간 부족한 소스의 양이었다. 자극적으로 먹을 사람은 소스를 1.5배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청양고추를 미리 소스에 담가두자.


고기는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굽는다. 

고기를 구우면서 맛소금을 골고루 뿌려줬다. 두꺼운 고기가 아니라 구우면서 뿌려도 별 상관이 없다.

이건 안 해도 무방한데, 불맛을 내기 위해 고기를 어느 정도 익히고 토치로 그을렸다. 먹을 때 확실히 다른 풍미가 있다. 익힌 고기는 살짝 식혀주자.

먹기 직전에 야채와 고기와 소스를 한데 버무려서 완성하면 된다.

신맛이 들어간 소고기 샐러드는 굉장히 이국적인 맛이 난다. 먹으면서 치앙마이의 야시장에서 땀흘리며 맥주를 마시던 때가 떠올랐다. 볶은 쌀은 무리지만, 고수라도 넣었다면 정말 완벽한 동남아시아의 맛이 날 음식이었다. 고수가 굉장히 아쉬웠지만, 충분히 맛있었고 맥주 안주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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