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새우나 닭고기를 넣어서 팟타이를 만들지만, 이번에는 베이컨을 사용해서 만들어봤다. 필요한 준비물은 베이컨과 쌀국수와 소스, 숙주, 계란이 필요하다. 추가로 색감을 내줄 부추나 쪽파 등을 사용하면 좋다. 사용한 재료들을 살펴보고 조리를 해보자.
팟타이 소스는 아무거나 쓰면 된다. 위와 같이 파우치로 포장된 수입소스도 괜찮고 토마토소스처럼 병에 담긴 국내 소스들도 좋다. 이 제품은 쿠팡에서 팔던건게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팟타이에 계란이 빠질 수 없고, 작은 계란 두 개를 준비했다. 베이컨은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시그니처 베이컨인데 살짝 두툼하고 기름기가 엄청나게 많은 제품이다. 우리나라 회사 제품 중에는 얇고 '건강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베이컨이 있는데, 이런 애들은 담백하기는 하지만 맛이 조금 부족하다.
숙주는 한주먹 정도를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둔다.
면은 3mm 면을 썼다. 보통 포장 뒷면에 면 사용법이 적혀있으니 보고 따르면 된다.
아오자이 쌀국수면 3mm - 이 링크를 통해 구입 시 제가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면은 설명서대로 따로 불리지 않고 뜨거운 물에 7분 동안 담가 두었다. 일부러 물을 끓이기 귀찮아서 정수기의 90도 물을 사용했다.
면은 찬물로 헹궈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었다.
부추는 씻어서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잘라서 준비했다.
먼저 팬에 기름 소량을 두르고 스크램블을 만든다. 따로 이렇게 하지 않고 조리 중간에 팬에 공간을 만들어 스크램블을 만들어도 되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되므로 미리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스크램블은 따로 담아둔다.
키친타월로 팬을 한 번 닦고서 베이컨을 구웠다. 기름이 많이 나올 예정이라 따로 식용유를 넣지는 않았다.
기름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너무 많이 나와서 기름을 덜어내야 했다.
베이컨이 어느 정도 익으면 쌀국수와 소스를 넣어준다. 소스의 양은 보통 면 얼마에 소스 얼마 이런 식으로 적혀있는 것을 따르면 되는데, 모르겠으면 적당량 넣어 먹어보고, 소스를 추가해가며 간을 맞추면 된다. 숙주를 넣기 전에는 간이 살짝 짜야 한다.
소스 한 팩을 다 넣고 1분 정도 볶아서 간을 보니 간이 딱 맞았다. 숙주와 계란, 부추 등 추가 재료들이 들어가면 싱거워지므로 굴소스 반 숟가락과 설탕 반 찻숟가락을 넣어줬다.
이어 숙주와 스크램블을 넣어준다. 숙주의 양이 적으면 불을 끄고 뒤적여서 완성하면 되는데, 나는 숙주의 양이 꽤 많아서 1분을 볶아줬다.
가스불을 끄고 부추를 넣어 잘 뒤적여서 요리를 완성했다.
보통 팟타이에는 땅콩가루를 뿌리는데, 땅콩이 없어서 넣지 않고 태국 고춧가루를 살짝 뿌렸다. 부추가 맛에는 큰 영향을 안 미치지만 비주얼에는 꽤 큰 영향을 미친다.
싱하 맥주를 곁들여 팟타이를 먹었다. 베이컨 기름을 더 덜어냈어야 했는지 생각보다 기름진 팟타이가 만들어졌다. 기름진 맛은 중간중간 맥주 한 모금으로 덜어가며 한 접시 맛있게 먹었다.
태국 호텔 조식에서 먹었던 버미셀리 볶음면 만들기 (0) | 2020.07.28 |
---|---|
주말에 집에서 만들어 먹은 랭쌥과 싱하 맥주 (0) | 2020.07.14 |
짭짤하고 감칠맛 좋은 태국음식 모닝글로리 볶음 만들기 (팟팍붕파이뎅) (1) | 2020.07.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