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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조미료로 순대국밥 만들기 (돈골분말, 치킨파우더, 다시다)

음식 요리/도전요리

by TEXTIMAGE 2020. 6. 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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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먹기 위해 순대를 샀다가 일부를 남겨서 순대국밥을 만들어 먹었다. 더운 날 가스 불 오래 켜고 육수를 내기 힘들기 때문에 각종 조미료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었다. 최대한 밖에서 사 먹는 맛에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기본육수를 내기 위한 3가지 조미료는 돈골분말, 치킨파우더(치킨스톡), 소고기 다시다다. 돈골분말은 사골육수로 대체할 수 있고, 추가로 고추기름이나 고춧가루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재료는 일부러 남겼던 고기순대 약간과 대파, 청양고추, 부추를 준비했다. 순대는 피코크의 고기순대인데, 굉장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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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먹다가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에 1인용으로 넉넉하게 1L의 물을 준비했다. 여기에 돈골분말 0.5밥숟가락, 치킨파우더 1티숟가락, 다시다 1티숟가락, 국간장 1티숟가락을 넣고 요리를 시작했다.

육수가 끓으면 순대와 다진마늘 한 숟가락을 넣고 3분 정도 더 끓여준다. 순대 익히는 시간은 제품의 포장을 확인하자. 나는 이미 전날에 다 익혔던 거라 짧게 끓여줬다. 여기서 국물을 먹어보면 약간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있다.

고추와 파, 후추를 넣어준다. 국물의 맛이 확 변한다. 그리고 간을 맞춰주는데, 나는 맛소금을 사용했다. 돈골분말이나 치킨스톡, 다시다로 간을 맞추면 더 맛있을 것이다. 간을 맞추고 3분을 끓여줬다.

이어 고춧가루 1티숟가락과 고추기름 1밥숟가락을 넣었다. 시판 고추기름은 넣는다고 엄청 매워지지는 않는다. 특유의 풍미가 생기기 때문에 넣어주면 좋다. 1분만 더 끓여주고 요리를 끝냈다. 더워서 더 끓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겨울이었으면 뚝배기에 담았을 테지만, 여름이니 냉면그릇에 밥을 담고 위에 국물과 순대, 부추를 담았다. 부추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도 괜찮다. 많다고 느껴져도, 뜨거운 국물에 익으면 존재감이 많이 없어진다.

만들고 보니 소금간이 아니라 돈골육수를 더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특별한 노력은 없었지만, 밖에서 먹는 맛의 80%는 되는 것 같다. 여기에 섞박지나 김치를 곁들이면 한 끼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국물은 역시 넉넉하게 만들기를 잘했다. 먹다 보니 국물이 부족해져서 중간에 한 번 보충해서 먹었다.

한 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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