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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인 롱반 멀롯 후기 (Long Baan Melrot)

술/와인

by TEXTIMAGE 2020. 5. 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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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홈플러스에서 1.5만 원을 주고 샀었던 롱반 멀롯을 드디어 마셨다. 거의 3개월 동안 냉장고 물병 칸에 있었는데,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 마셔버렸다. 싸게는 1만원 초중반대 가격에 풀리는 것을 봤는데, 나는 약간 비싸게, 아니면 정가를 주고 산 것 같다.

작년에 롱반 샤도네이를 마셨었는데, 묘하게 불쾌한 오크향의 풍미 때문에 마시기 힘들었고, 맛있게 느끼지도 못했었다. 지금 마시면 조금 다른 느낌이 들까 싶기도 한데, 싸게 살 기회가 있으면 다시 마셔보려고 한다.

롱반 멀롯은 미국와인이고, 알콜도수는 13.5도다. 샤도네이도 같은 도수였다. 코르크를 빼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마셨다. 바로 마시기에는 너무 차가웠다.

이 와인은 코를 꽉 채우는 오크와 바닐라향이 지배적이었다. 샤도네이 때와 달리 부드럽고 괜찮은 느낌이었다. 냉장고에 오래 있어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향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오크 풍미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느껴졌다.

타닌은 거의 없고, 바디감도 약했다. 그래서 매우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향이고 맛이고 특별히 거슬리는 게 없어서 쉽게 마실 수 있었다. 안주 없이 와인을 마시다가 중간에 부채살 양념구이를 살짝 구워서 같이 먹었는데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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