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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5L 레드와인 하디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쇼비뇽 (코스트코 와인)

술/와인

by TEXTIMAGE 2020. 5. 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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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파는 대용량 와인인 하디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쇼비뇽을 오픈했다. 며칠 전에 역시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MAN 샤도네이를 열었는데, 술을 많이 마시고 싶지 않을 때 병을 여는 대신 한 잔씩 따라서 마시는 것이 괜찮아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레드와인도 열기로 했다.

가격은 1.8만원이고 용량은 무려 5L. 일반적인 용량인 750ml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병당 2800원 꼴이다. 엄청나게 저렴한 금액이다. 홈플러스에서도 같은 와인을 3L 용량으로 팔고 있다. 

+ 2020.05.25 업데이트 : 홈플러스에서 이 와인 3L 용량을 19,900원에 팔고 있었다.

호주 와인이고 도수는 13.5도다. 이런 대용량의 팩 와인은 종이박스 안에 와인 파우치가 들어있다. 파우치 끝에 연결된 추출구에서 와인을 빼먹는 방식인데, 병과 달리 와인이 빠지면 파우치도 같이 수축을 하기 때문에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이제 추출구를 꺼내서 조립을 해볼 차례다. 팩 한쪽에 위와 같이 뜯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아래 작은 동그라미는 떼어서 버리고, 윗부분은 표시가 있는 부분까지 뜯는다. 그리고 안에 있는 추출구를 찾아서 아래에 걸쳐놓는다.

반만 뜯어낸 윗부분을 추출구 뒤쪽으로 넣어주면 추출구가 고정된다.

와인을 따르려면 추출구 가운데에 있는 작은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된다.

이사를 오면서 냉장고를 양문형으로 바꿔서 이전에 쓰던 냉장고는 창고로 쓰고 있었다. 그런데 보관해야 될 술과 음료가 많아지면서 안 쓰던 냉장고를 다시 가동했다. 그리고 위와 같이 박스가 들어갈 수 있도록 칸의 높이를 조절해서 팩 와인을 넣었다. 와인을 먹고 싶을 때는 잔을 들고 가서 냉장고에서 바로 따라서 먹고 있다.

와인은 오크-바닐라 향과 약간의 단맛이 있고, 끈적거리는 느낌도 살짝 있다. 타닌은 중간, 바디감은 중간 이상 되고 산미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 입에는 G7이나 도스코파스, 카르맨, 카퍼릿지 등의 초저가 병와인보다 괜찮았다.

가볍게 마시고 싶을 때, 병을 다 비우고도 알콜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한 잔 따라서 마실 수 있어서 좋은 대용량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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