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코스트코에서 까베르네 소비뇽과 샤도네이 대용량 와인을 샀는데, 저녁 이후에 무언가를 먹을 때는 무조건 일단 이 두 와인을 같이 곁들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와인이 음식과 안 맞으면 안 먹고 말지라는 생각을 했고, 나름의 경험을 쌓을 겸 해서 이렇게 먹고 있다. 그리고 하루는 골뱅이무침과 와인을 같이 먹었다.
골뱅이무침은 오이와 돌나물, 찬물에 매운맛을 어느 정도 제거한 대파를 일반적인 초장보다 약간 더 새콤하고 가벼운 무침소스에 버무려서 준비했다. 와인은 하디스 까베르네 소비뇽과 MAN 샤르도네 와인을 같이 곁들였다.
레드와인은 예상대로 어울리지 않았다. 반면에 샤르도네와는 굉장히 잘 어울렸다. MAN 샤르도네는 남아공의 와인이고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서 가볍고 상큼하다. 와인과 무침을 같이 먹었을 때 신맛이 거의 사라지고 약간의 단맛이 느껴졌다. 굉장히 조화롭게 느껴졌다. 리슬링이나 쇼비뇽 블랑과 마셔도 잘 어울릴 것 같지만, 확신은 없다.
최근에 1+1 행사하는 골뱅이를 왕창 샀는데, 다양하게 조합해서 먹고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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