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12,500원에 까르미네르 품종의 레드와인을 샀었다. 장터행사 첫날에 느지막이 갔더니 유명한 와인은 하나도 없어서 그냥 쌓여있는 이 와인을 집었다. 와인의 이름은 올모스 그란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일단 이 와인은 병 무게가 많이 무겁다. 정말 무겁다.
칠레 와인이고 까르미네르 품종을 사용했고 도수는 13.5도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너무 차가워서 삼십 분 정도 실온에 두고 마셨다. 와인은 짙은 보라색이고 오크향을 먼저 맡을 수 있었다. 정향이라고 느껴지는 향신료의 향도 있었다. 단맛은 정말 1도 없는 드라이 와인이고 바디감은 강하지 않다. 타닌은 중간정도? 맛은 모르겠다. 취향에 안 맞는 건지, 그냥 맛이 없는 건지 그냥 꿀떡꿀떡 삼키면서 마셨다.
힘들게 반병을 마시고 나머지를 다음날 다시 마셨는데, 더 맛없게 느껴져서 한 잔 마시고 나머지는 그냥 싱크대에 버렸다. 내 간의 능력은 한정되어 있고, 마실 술은 많으니 정말 맛이 없으면 빨리 포기하는 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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