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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MAN 샤르도네 와인 후기

술/와인

by TEXTIMAGE 2020. 5. 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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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개봉하고 설치하는 방법을 적었고, 이번에는 마셔본 이야기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가 지나고 주말에 낮술로 마셨다. 대용량 팩 와인은 병 와인과 달리 개봉 후에도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안에 있는 파우치가 개봉 후에도 공기와의 접촉이 최소한으로 되게끔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술/와인] - 코스트코 대용량 화이트와인 MAN 샤르도네 개봉 & 냉장고 설치기

차갑게 칠링이 된 와인팩을 꺼냈다. 냉장고 안에서 세워서 보관되면 이렇게 꺼낼 필요 없이 바로 따라 마실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는 안 됐다. 이 와인은 남아공의 샤르도네 와인이고 도수는 13.5도다.

종이팩 안에는 와인이 들어 있는 비닐 파우치가 들어있다. 파우치 한쪽에 달린 위 마개를 돌리면 와인이 흘러나온다.

위와 같이 테이블 한쪽 끝에 두고 와인잔을 밑에 받쳐서 와인을 따라야 한다. 마개를 한번에 확 돌리면 와인이 생각보다 많이 흘러나오므로 천천히 돌려서 와인이 떨어지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팩을 냉장고에서 두 번 꺼내기 싫어서 넉넉히 따랐다. 일단 향은 별로 없었다. 약하게 과실향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단순하게 느껴지는 향이었다. 맛도 향의 느낌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 혀에서 굴려보면 몇 가지의 맛이 느껴지기는 한다. 약간의 무게감이 있고 산미가 꽤 있다. 아주 약간의 단맛이 있고, 냉장고에서 막 꺼냈을 때보다 약간 온도가 올라갔을 때가 마시기 더 좋았다. 딱 가격 만큼의 향과 맛을 보여주는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와인은 주말 오후나 퇴근 후 저녁을 먹을 때 크게 한 잔 따라서 막 마시기에는 좋아 보인다. 나는 일요일 오후에 이 한 잔을 마시고 바로 크게 한 잔을 더 따라서 TV를 보면 홀짝홀짝 마셨다. 가격이 저렴하고 남은 와인 걱정 안 해도 되고, 조금씩 빼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마시다가 맛있는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때는 병을 열면 된다. 어차피 마실 술, 이렇게 마시면 재정적으로도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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