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 이기대공원, 달맞이길, 해운대

국내여행

by TEXTIMAGE 2011. 11. 4. 21:34

본문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부산을 와보고 여름휴가로 친구들과 잠시 들렀다 간 부산.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유명한 곳 위주로 가게 된다. 그래서 부산의 여러 모습을 보기 위해 혼자서 여행에 나서기로 했다.
 
 내가 가려고 하는 곳은 세 곳이다.
 - 이기대공원
 - 달맞이길
 - 추리 문학관

 대전에서 새벽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다. 느린 무궁화라 일찍 나왔어도 점심이 다 된 시간이다. 바로 이기대공원으로 출발.


 차가 있으면 편하게 올라갈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대중교통 마니아인 나는 걸어서 올라간다. 일단 해변이 아닌 도로로 한시간 정도 올라가서 해변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안내도의 오른쪽 부분부터 올라가기 시작하여 중간에 빨간박스가 있는 부분부터 해변을 따라 이동했다.

 중간중간 표지판이 등장하므로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하면서 올라가자.


 올라가다 전망대를 만났다. 망원경으로 광안대교와 그 넘어에 있는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나는 나름 관광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을 방문했지만 결과적으로 등산을 했다. 날이 선선했지만 땀을 많이 흘렸다. 사람들도 여행객보다는 등산복을 입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많이 보였다. 부산으로 여행을 온 연인이 오기에는 좀 힘든 장소가 될 듯 하다.


 땀은 좀 흘렸지만 돌과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은 내륙에 사는 사람에게는 참 멋진 경험이었다. 


 나와보니 작은 항구 같은 곳이 보였고 수산집이 즐비한 곳이 있었다. 다음에 누군가와 함께 오면 이곳에서 소주 한잔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제 다음 장소인 추리문학관으로 간다.

 도착하니 다섯시 반. 문 닫는 시간이 여섯시다. 그래서 건물만 구경하고 달맞이길을 찾아간다.


 원래 1부터 가야하지만 추리문학관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올라와 버린 상황. 4부터 1로 이동했다.


 달맞이길, 문탠로드 라고도 한다. 달을 보며 걷는 길이라는 뜻이겠지 어두워지기 직전에 들어가서 어두워져서 나왔다. 가벼운 산책길이다. 달은 보지 못했다. 길을 따라 빛나는 등이 참 예쁜 길이다.


 부산의 밤은 정말 멋지다! 달맞이길을 나와서 부산의 야경을 구경하며 해운대까지 한 삼십여분 걸어서 이동했다.

 벤치에 앉아 배철수의 음악캠프, 노홍철의 라디오를 들었다. 분위기 있는 부산의 밤이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