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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1일차 ::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최명희문학관 (2011 겨울)

국내여행

by TEXTIMAGE 2011. 12.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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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2월 4일(일)부터 2011년 12월 11일(월)까지 일주일 동안의 내일로 여행기다. 다녀온 지 20일이 지나서야 쓰는 글이라 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명과 묘사를 하고 싶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진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본다.

서대전역 -> 전주역 -> 전주한옥마을(경기전,최명희문학관,한옥마을) -> 광주송정역 -> 황금스파벨리(숙소)

 자 출발이다!! 내 고향 대전에서 출발한다.


 대전에서 전주까지 새마을호 기차를 이용했다. 만 나이 스물다섯 이하만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를 나이 꽉 차서 떠나게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내일로 여행인 만큼 준비를 제대로 해야 했는데... 처음부터 승무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내일로는 기본으로 입석 이용이기 때문에 기차에 사람이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앉아 갈 수 있으니까! 내가 탄 새마을호는 텅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앉아서 가는데 승무원이 티켓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래서 보여 드렸더니

 "특실은 이 티켓으로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뒤 차량에 빈자리가 좀 있는데 같이 이동하시겠습니까?"

 헐... 어쩐지 사람이 너무 없다...했지... 그렇게 승무원과 함께 다른 차량으로 가서 앉았다. 어쨌든 앉아서 갔다!

전주역 도착!


역 보관함(유료)에 큰 짐가방을 넣고 보조가방만 메고 역에서 조금 걸어나와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를 탔다. 한옥마을 도착 후 일단 가까운 경기전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 초기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태조가 설립한 곳이다. 태조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보관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곳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어진박물관도 방문하기를 권한다. 이 글에 자세한 이야기를 옮길 수는 없지만 이곳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그냥 보면 건물뿐이지만, 이야기를 알면 역사로 다가온다.

 겨울이라고 할 수 있는 12월 초였는데도 단풍나무를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누군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참 좋았겠지만, 삼각대 없이 혼자 갔기 때문에 폰으로 셀카를 찍는 것에 만족하고 본격적으로 한옥마을 구경을 시작!

최명희문학관

 한옥마을 내에 최명희 문학관이 있었다. 최명희 작가는 '혼불'이라는 책을 썼고, 지금은 고인이 된 분이다. 사실 방문 전에는 누군지 몰랐고, 문학관이길래 작가구나 했는데 이 곳을 방문하고 나오면서는 이 분 책을 꼭 사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관에서는 작가의 생애를 따라가 볼 수 있게 전시물이 있고 혼불을 직접 원고지에 써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원고지 값은 셀프다. 난 100원 넣고 한 장 썼다. 꼭 방문해 보시길!

전주향교

 향교는 소위 있는 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이다. 이곳을 거닐면서 학생(?)들이 걸어 다니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조선시대 때 아이들도 지금 내가 보는 나무와 하늘을 보고 있었겠지 하면서.

한옥마을

 한옥마을, 이름처럼 한옥이 많다. 그런데 그뿐이다. 개인적으로 크게 실망했다. 한옥이라고 하면 시간의 때가 좀 묻어 있는 그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집은 얼마 없었다. 많은 부분이 음식점과 상점, 커피숍 등이었고 새 건물이 많았다. 그래서 사진은 요놈 한 장으로 끝. 경기전과 최명희문학관이 좋아서 봐줬다.


 전주에서의 일정은 이렇게 마쳤다. 익산으로 이동해서 아는 형과 치킨을 얻어먹고 담양을 가기 위해 광주에서 잠을 잤다. 광주송정역 근처의 황금스파벨리(내일로 티켓을 보여주면 1000원 할인) 찜질방에서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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