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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로 똠얌 샤브샤브 만들어 먹기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4.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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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오랫동안 있던 청경채와 미니 새송이버섯을 처리하기 위해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다. 맑은 국물로 만들까 하다가 태국에서 가끔 먹었던 똠얌 샤브샤브가 생각났다. 생각이 난 순간부터 다른 육수는 선택권에서 사라졌다.

집에 있는 똠얌 소스들을 다 꺼내 봤다. 제일 맛있는 소스는 사진 가장 아래 가운데에 있는 소스인데, 하나밖에 안 남아서 나중에 정말 맛있는 똠얌꿍을 먹고 싶을 때 쓰기로 하고 재고가 가장 많은 왼쪽 하단의 똠얌큐브를 사용하기로 했다.

똠얌꿍처럼 단일 요리를 만들기에는 맛이 부족한 큐브이지만,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끓이고, 소스를 찍어 먹을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다. 경험상으로 태국 샤브집에서 나오는 똠얌육수도 간이 안 맞고 맛도 뭔가 비어있는 듯했다.

물 1.2L에 큐브 2개를 넣고 끓여서 간단하게 육수 준비를 끝냈다.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사용했다. 청경채 한 봉지와 남은 미니 새송이 전부, 고수와 돼지고기 300g 정도 준비했다.

고기는 돼지고기 앞다리살 불고기감 샀던 것을 사용했다. 얇게 썰어져 있기 때문에 샤브샤브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다. 태국에서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먹어보기 전에는 샤브샤브에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것을 이해 못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저렴한 돼지고기로 샤브샤브를 자주 해 먹는다.

소스는 샤브수끼소스라는 것이 있어서 사용했는데, 없으면 스윗 칠리소스를 사용해도 괜찮다. 마늘과 고추, 레몬이나 라임즙도 함께 섞으면 맛이 더 좋다.

소스는 이렇게 완성이다.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 상을 차리고 가스버너에 불을 켠다.

재료들 골고루 다 넣어서 끓여 먹으면 된다. 고수가 들어가니 왠지 더 태국스러운 느낌이 났다.

생각보다 돼지고기가 맛있다. 500g 포장되어 있던 고기 중 일부만 꺼내서 썼는데, 전부 다 먹을 수도 있었다. 앞다리살 비싸야 100g에 천 원이다.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먹고 마지막에 불려둔 쌀국수를 넣어서 마무리해도 좋다. 나는 야식을 먹을 예정이라 쌀국수는 참았다.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똠얌국물을 낼 수 있는 소스를 구하기 쉽다. 새우나 조개, 공심채, 배추 같은 재료를 추가하면 손님상에 내도 부족함이 없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선보인다면 꽤 괜찮은 접대 요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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