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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베트남식 닭칼국수 + 조미료로 만들어먹은 이야기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20. 4.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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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쌀국수와 팟타이 소스를 몇 병 샀다가 바로바로 해 먹지 못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해서야 만들어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베트남식 닭쌀국수 차례다. 청정원 제품이고 간단하게 물에 소스를 타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지만, 더 맛있게 먹으려고 이것저것 추가해서 만들어봤다.

소스를 제외한 재료로는 냉동 닭가슴살 두 덩이와 숙주, 양파, 쪽파, 청양고추, 고수를 준비했다. 닭가슴살은 해동시켜서 얇게 썰었다. 쪽파, 고추, 고수는 고명으로 사용한다.

쌀국수 면은 미리 불려놓았어야 했는데, 깜빡해서 5분 정도만 물에 담가두었다. 그냥 건면을 사용한거나 다름없었다. 

먼저 숙주를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서 건져낸다. 바로 먹을 접시에 담아주었다. 생으로도 넣어 먹기 때문에 오래 익힐 필요는 없다. 숙주 양이 적으면 안 해도 되는 과정이다.

면은 제품 포장에 적혀있는 시간만큼 삶으면 된다. 난 5mm 면을 사용했다.

삶은 면은 마지막에 한 가닥 먹어보고 잘 익은 것 같아 건져내서 숙주 위에 올려줬다. 면을 올리고 보니 숙주를 굳이 안 데쳐도 됐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면은 찬물에 헹구거나 하지는 않았다.

면 삶은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 소스를 넣었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라면 물 450ml에 소스 95ml 인데, 이렇게 넣으니 조금 심심한 듯싶어 소스를 더 넣어주었다. 닭가슴살을 넣고 물이 끓은 후 양파를 넣고 5분을 더 삶아주었다. 고기를 얇게 썰어서 오래 끓이지 않았다.

처음에 소스를 물에 섞고 나서도 느꼈는데 맛이 조금 부족하다. 고기랑 양파를 넣고 끓이면 뭔가 좀 나아질까 싶었지만 역시나 맛이 부족했다. 부족한 걸 넘어 약간 맛이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어, 괜히 유통기한을 다시 한번 찾아보기도 했다. 뭔가 다른 처방이 필요할 듯싶어 물 약간과 미원 몇 꼬집, 피쉬소스, 설탕, 액상 치킨스톡을 넣어주었다.

면을 담은 그릇에 육수와 고기를 담고 쪽파, 고추, 고수를 올려서 완성했다. 각종 조미료를 추가로 넣어서 그런지 맛은 좋았다. 면을 그냥 올려두고 방치해서 떡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뜨거운 육수가 들어가니 잘 풀어져서 괜찮았다.

그냥 소스만으로 맛을 내기에는 약간 부족했지만, 조미료의 힘으로 극복한 베트남식 닭칼국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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