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클럽 앳 르부아의 마지막 글이다. 이전에 간단한 숙박후기와 룸과 라운지 이용에 대한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조식에 대한 글이다. 이전의 르부아 호텔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르부아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카페 모즈(Cafe Mozu)고, 다른 한 곳은 라운지다. 라운지는 타워클럽 51층 이상 머무는 숙박객만 이용이 가능한데, 나는 타워클럽 숙박객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모즈에서만 조식을 세 번을 먹었다. 이유는 라운지는 공간이 공간인지라 음식 종류가 많이 적을 것이기 때문인데, 많이 먹고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일부러 조식당을 찾았다.
조식당은 수영장이 있는 14층에 있고, 일부 자리에서는 수영장이 보이기도 한다. 아침에 14층으로 내려가면 직원이 룸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준다. 음식은 다양하게 있는데, 여러 빵과 태국 음식, 구색을 갖추기 위함인지 부실한 일본 음식도 있었다.
빵보다는 밥파인 나는 볶음밥이 제일 중요하고, 곁들일 음식이 많으면 나에게는 최고의 조식인데 이런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빵은 식빵과 크루아상 빼면 이름도 몰라서 종류는 많았지만 먹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즉석요리가 몇 개 있었는데, 에그스테이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3일 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덜 붐볐던 국수는 너무 건강하고 좋은 재료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노점 국수에 입이 길들어 있는 나에게는 조금 심심했다.
또 다른 즉석요리로 쏨땀이 있었다. 조식으로 쏨땀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사람이 없어서 바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볼 수 있었다. 아침에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맛일 수는 있겠지만, 난 정말 맛있게 먹었고 저녁에 맥주 안주로 함께 먹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뷔페에 가면 항상 그렇듯이 모든 음식을 조금씩 다 퍼다가 맛을 보고 마지막에는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 밥파인 내게 초밥은 꽤 끌리는 음식인데, 르부아의 초밥은 도저히 못 먹을 맛이다. 일단 익숙한 찰기가 있는 쌀밥이 아니라 식감이 별로고 밥 위에 올라간 재료도 별로였다. 김밥도 마찬가지로 한 번 먹어보고는 다시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매일 저녁 술에 절어서 잠이 들고 일어나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은 아니더라도 쌀국수의 국물이 참 좋았다. 매운 태국의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얼큰하게 먹었다.
마지막 조식 때에는 첫날 조식 때와 비교해서 많이 덜 먹었다. 허기는 채우지만 나가서 더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음료는 오렌지 주스 말고는 마셔보지 않았다. 과일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평소에 즐기지 않아서 파파야와 파인애플만 식사 마지막에 몇 개 먹었다.
르부아의 조식은 음식 종류는 많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것은 몇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차라리 라운지에서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조식을 즐기는 편이 좋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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