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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프럼퐁 숙소 마이 호텔 헤리티(My Hotel Herrity) 1박 후기

태국/호텔숙소

by TEXTIMAGE 2020. 1.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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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럼퐁역 근처 미스터 씨 호스텔에서 1박 후 미처 다음 호텔을 예약하지 못한 채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졌다. 부랴부랴 근처의 싼 호텔을 찾다가 마이 호텔 헤리티의 스튜디오 룸을 예약했다. 하루만 더 지나면 미리 예약해둔 온눗 지역의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 짐을 놓고 잠만 잘 생각으로 가격만 보고 이곳을 선택했다. 일단 기존 숙소에서 5분도 안 걸려 갈 수 있었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걸어서 이동했다.

숙소 1층은 펍인데, 펍 옆으로 숙소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있다.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시간이 되면 키를 내주겠다고 해서 가방을 맡기고 나왔다가 오후에 다시 와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키는 카드키가 아닌 열쇠였고, 호수가 적혀있는 홀더가 큼직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조금 부담스러웠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힘들게 캐리어를 머리에 이고 계단을 올라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방에 들어와서는 돈을 조금 더 썼더라도 그냥 바로 온눗으로 가야 했나 생각했다. 딱 가격만큼의 룸 컨디션이었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낡았고, 창문 밑에는 옛날에는 소파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생뚱맞게 지도는 왜 있는 건지? 

처음에 방에 들어갔을 때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바로 켰는데, 에어컨이 약해서 시간이 꽤 지나서야 땀이 식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갔다. 오래된 삼성의 에어컨은 계속 틀어두어도 추울 정도로 시원해지지 않았다. 시설이 좋지 않았지만 프럼퐁이라는 지역과 700밧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만했다.

나이트가운, 슬리퍼, 금고, 전기 포트, 냉장고 등 기본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다. 하지만 가운과 전기 포트는 쓰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작은 모니터가 TV의 역활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밖에 있었기 때문에 켜보지도 않았다.

샤워실도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졌다. 일보고 씻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있다. 하지만 따로 가지고 다니며 쓰는 것이 있어서 칫솔만 챙겼다.

무려 드라이기가 있다. 더 비싼 숙소에도 드라이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내지만, 있으면 좋다.

저녁 늦게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다시 내려와서 1층 펍에서 맥주를 한 잔 마셨다. 야외 바 좌석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호텔의 조식을 여기 펍에서 먹게 되는데, 나는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조건으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먹어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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